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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두 동강' 낸 싱크홀 원인은…인근 건설현장 부실시공|오늘 아침&

입력 2022-11-0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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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 벌써 엿새가 지났습니다. 그날의 아픔은 아직 가시질 않고 있는데요. 그날, 그곳에서 피해자들을 도왔던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4일) 아침& 이도성 기자에게 자세하게 들어보겠습니다.

다친 사람에게 옷을 내어주고 도움의 손길을 건넨 의인들 피해자가 꼭 찾고 싶어 했는데, 소식이 닿았다고요?

[기자]

참사 현장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온 임모 씨 사연입니다.

인터넷에 올린 글이 퍼져 마침내 연락이 닿았습니다.

먼저 다리를 다친 임씨의 손을 잡아준 백윤서 씨입니다.

중환자실에 있어 직접 만날 순 없지만 전화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백윤서/임씨와 통화 : {진짜 꼭 찾고 싶었거든요.} 진짜요? 그날 정신 하나도 없으셨을 텐데. 그래도 살아남아 주셔서 감사하고… {안아주시고, 손도 잡아주시고 도움 주셔서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새로 산 후드티를 흔쾌히 건네준 신승진 씨와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외국인 남성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런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서, 저도 참 감사합니다.

[앵커]

도움을 주고 홀연히 떠난 숨은 영웅들, 계속해서 사연이 알려지고 있죠?

[기자]

한 피해자가 "몸무게 96kg인 나를 무 뽑듯 번쩍 들어 꺼내줬다"며 한 외국인 남성에게 감사를 표했는데요.

다른 외국인 2명과 함께 시민 30여 명을 구하고 조용히 사라졌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 의인들, 주한 미군 소속 군인인 자밀 테일러, 제롬 오거스타, 데인 비타드로 밝혀졌습니다.

외신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밝혔는데요.

자신들도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보고서는 곧바로 대피를 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참사로 숨진 외국인 희생자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비용을 모금한 사연도 알려지면서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8월 강원도 양양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편의점이 두 동강 났는데요.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지난 8월 3일 새벽 일어난 일인데요.

낙산해수욕장 인근에서 대규모 땅 꺼짐이 발생하면서 편의점이 빨려 들어갔습니다.

현장에 있던 편의점 업주 인터뷰 들어보시죠.

[지용훈/피해 편의점 점주(지난 8월) : 물건을 치우고 있는데 밖에서 계속 쾅쾅하는 소리가 몇 번 들리더라고요. 갑자기 땅이 내려앉으면서 저 끝쪽 부분이 저렇게 다 내려앉고…]

가로 12m, 세로 8m 크기 지반 침하가 생긴 건데요.

3개월 만인 어제 국토교통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앵커]

대체 뭐 때문에 일어난 일인가요?

[기자]

바로 옆 건설 현장의 부실시공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땅을 팔 때 흙이 무너지는 걸 막는 '흙막이벽체'에 틈이 생겼고 여기로 주변 지하수와 토사가 빠져나가면서 땅 꺼짐이 발생한 겁니다.

해안가의 느슨한 모래 지반이라는 점과 지하수 유동량이 많다는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공사를 하다 사고가 났다는 결론입니다.

국토부는 시공사들에 영업정지 4개월, 감리사엔 2년 이하 업무정지 등 처분을 지자체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고조사위가 제시한 안전 확보 방안을 이행하도록 하고, 사고 현장과 인근 공사 현장에 대해 관계기관과 합동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에도 좀 황당한 소식인데, 냉동만두를 사서 열어봤더니 목장갑이 나왔다고요?

[기자]

최근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인데요.

만두를 샀는데 목장갑이 들어있었다는 겁니다.

사진을 보면 냉동만두 사이에 꽁꽁 언 목장갑이 엉겨 붙어 있는데요.

제조 과정에 들어간 거로 볼 수밖에 없겠죠.

해당 글을 올린 사람은 민원을 접수했더니 오히려 '진상 고객' 취급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잘못된 걸 얘기했더니 진상 취급을 했다고요?

[기자]

문제가 커지자 해당 업체 측은 "제조 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된 경위를 확인했다"며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무기한 판매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매장에 진열된 제품도 모두 회수 조치했다고 하는데요.

또 "고객 문의 접수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서 "책임자가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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