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에 함께 아파하는 건 이웃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명의 희생자가 나온 일본에도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고,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곳에선 평안하시길' '어른들이 너무 죄송합니다' 안타깝고, 또 미안한 마음은 일본인, 한국인이 없었습니다.
[이승현/일본 거주 : 너무 안타깝고 참담해서 아이와 같이 멀리서나마 좋은 곳에 가라고 기도하러 왔습니다.]
코리안타운으로 불리는 신오쿠보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8년 전, 한국에서 공부했다는 직장인도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오카와도 쓰카사/직장인 : 이번 사고가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은 당사자 의식이라는 게 생기고…]
이번 참사로 희생된 일본인을 추모하는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오누마/일본인 희생자 친구 : 소중한 친구가 갑자기 사망해서 크게 놀랐어요. (일본에서라도)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해서 왔어요.]
일본인 희생자 유해는 오늘(3일)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올해 18살로 지난 8월 한국에 공부하러간 고즈치 안 학생입니다.
유족은 "딸이 한국 문화와 패션, 음악에 관심이 많았다"며 "보물이 눈 앞에서 사라져버려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