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배우 정우성이 이태원 압사 참사 추모 시를 공유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2일 자신의 SNS에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라는 시 한 편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참사가 사고로, 희생자가 사망자로 변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을 깊이 애도합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정우성 인스타그램 이 시는 지난달 31일 경남도민일보 독자 시로 선정된 김의곤 씨의 작품이다. '이태원 173-7/ 그 좁은 골목길에 꽃조차도 놓지마라/ 꽃들 포개지도 마라' '너의 마지막 절규에/ 꽃잎 한 장도 무거울 것 같아/ 차마 꽃조차도 미안하구나' '안전도 생명도 탐욕이 덮어버린 이 나라에/ 반성없는 어른들 끝없이 원망케 하라!' '그리하여 아이들아 용서하지 마라!/ 참담한 부끄러움에 울고있는 우리를…' 등의 시구가 담겨있다.
핼러윈을 앞두고 있었던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망자 156명을 포함해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30일부터 11월 5일 밤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