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제원자력기구 IAEA 홈페이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가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더티 밤(dirty bomb) 제조설'에 대해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AF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스트리아 현지 시간으로 10월 31일 우크라이나의 더티 밤(dirty bomb) 제조설에 대해 검증에 들어갔고,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결과가 나옵니다.
'더티 밤'은 우라늄과 같은 방사성 물질이 든 재래식 폭탄을 의미하며, 방사성 물질은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난 26일부터 러시아가 스스로 더티 밤을 터뜨리고 이를 우크라이나의 소행으로 뒤집어씌우는 이른바 '거짓 깃발(위장)' 전술을 펼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습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더티 밤 주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위한 명분을 쌓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불신은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미국, 영국 등으로 번졌고 결국 사실관계 검증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가 자체조사에 나선 겁니다.
외신에 따르면, 유엔 핵 감시기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주장해온 '우크라이나의 더티 밤 개발 지역' 2곳에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원자력기구에 신고하지 않은 방사선 핵 오염 물질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번 주 중으로 더티 밤 사용 주체에 대한 일차적인 결론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턴기자 강석찬, 이새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