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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로 10대도 11명 희생…'밀집지역' 안전교육은 없었다

입력 2022-10-31 21:04 수정 2022-11-0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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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희생자들 가운덴 10대도 있습니다. 중고등학생을 비롯한 모두 11명의 청소년들입니다. 교육당국도 이제부터는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갔을 때를 대비한 안전 교육을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등학교 2학년 A군은 학교 친구 3명과 이태원에 갔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친구 2명은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A군과 다른 친구 1명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배려심이 깊었습니다.

[A군 친척 : 원래 심성이 착했어요. 인사성도 정말 바르고. 생일도 지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충격을 받은 아버지는 빈소를 지키다 쓰러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어제 가족분들 다 쓰러졌어. 응급실로 보내고…]

A군을 비롯해 이번 참사로 숨진 10대는 모두 11명입니다.

중학생 1명, 고등학생 5명이고 모두 서울 학생들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도 있고, 교사도 3명 희생됐습니다.

교육부의 안전교육 7대 영역 표준안입니다.

생활안전과 재난 안전, 응급처치 등이 포함돼있습니다.

재난 안전 중 화재나 폭발, 테러 등에 대한 안전교육은 있지만 밀집 지역에 대한 건 없습니다.

학교 안전 교육에서도 인파가 몰리는 밀집 지역의 위험성을 경고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핼러윈 행사가 많은 주말을 앞두고는 각 학교에 학생 안전 공지도 없었습니다.

교육부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밀집지역에 대한 학교 안전교육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도 희생자가 나온 학교에 특별상담실을 설치하고 치료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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