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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육성재·이종원, 공감 선사하는 따뜻한 가족愛

입력 2022-10-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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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금수저'
'금수저' 곳곳에 가족 이야기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MBC 금토극 '금수저'는 육성재(이승천)가 돈에 대한 열망으로 금수저를 이용해 삶을 바꾼 뒤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내고 있다. 육성재뿐만 아니라 각 인물은 자신이 가진 욕망을 드러내면서 서로를 옭아매는가 하면, 그 속에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긴장감이 넘치는 스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육성재와 이종원(황태용)은 바꾼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족'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고 있어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안기고 있다.

#. 부자가 되기 위해 부모 버린 육성재, 그 이면에는 가족 있었다

육성재는 금수저로 삶을 바꾼 뒤에도 원래 자기 가족을 챙기고 싶은 마음에 용돈으로 비싼 옷을 구매, 엄마 한채아(진선혜)에게 보냈고, 아파트를 계약하는 등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 그는 공사 현장에서 용역 사장에게 폭력을 당하는 아버지 최대철(이철)을 보고 울분을 터트렸고, 최대철이 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져 응급수술에 들어가게 되자 자신이 부모를 버린 대가라고 생각해 다시 원래 가족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금수저의 삶을 사는 내내 남몰래 가족들을 금전적으로 도왔고, 가족들을 지켜보며 본래의 삶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드러낸 육성재. 이처럼 자신의 돈을 향한 욕망을 위해 금수저로 운명을 바꿨지만, 그 또한 결국은 자신과 가족이 가난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음을 보여준다.

#. 가진 건 없지만 부모의 사랑 온전히 느낀 이종원

반면 흙수저의 삶을 살게 된 이종원은 돈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처절한 삶을 살아가게 됐다. 그러나 생일날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에 감동을 받았다. 가장 가까이에서 부모의 사랑을 느끼며 전에 없었던 엄마, 아빠라는 존재의 따뜻함을 느끼곤 했다.

이종원은 이유 없는 호의를 베푸는 육성재와 말다툼을 이어가던 중 돈 때문에 부모를 바꿀 기회가 있다면 하지 않겠냐는 육성재의 말에 "나는 안 바꿔. 나는 우리 엄마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거든"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자신에게도 금수저로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 앞에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엄마, 아빠 절대로 잃고 싶지 않아서야"라며 현재의 삶을 살기로 결심, 가난함 속에서도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금수저'는 육성재와 이종원,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욕망을 담은 이야기가 주를 이루면서도 그 중심에는 휴먼 스토리가 자리 잡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진한 위로를 선사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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