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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광산사고 닷새째…생존 확인 위해 시추 돌입

입력 2022-10-30 19:48 수정 2022-10-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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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봉화의 아연 광산에서 일어난 매몰 사고 소식, 전해드리고 가겠습니다. 노동자 두 명이 땅 속에 매몰된지 닷새째입니다. 아직 생사 여부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구조 당국은 구조 진입로 확보에 나서는 한편 노동자들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한 시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시추 작업을 위해 천공기 2대가 설치됐습니다.

노동자 2명이 대피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조 예정 지점의 땅 위입니다.

각각 지름 76mm와 98mm로 땅 속 170m까지 뚫게 됩니다.

시추 작업은 어제 저녁부터 시작됐습니다.

구조당국은 이 구멍을 통해 고립된 노동자들이 생존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신장비나 식품, 의약품 등을 내려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김시현/경북 봉화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 : 관이 내려오니까 소리가 또 심하고 하니까 주위에 있으면 이 소리 듣고 위치 찾아와서 관을 때리든가 해서 어쨌든 신호를 보낼 수 있으니까…]

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은 폐갱도인 제2 수갱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1차 진입로라고 부르는 수평 거리 45m 구간을 확보한데 이어 나머지 100미터 구간을 선로로 연결할 수 있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남은건 연결 구간 안에 쌓여 있는 암석을 빠르게 제거해 구조 통로를 확보하는 작업입니다.

구조 가능 시점은 작업 초기 예상보다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 오후쯤 구조 가능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조 진입로 곳곳에 토사 붕괴 우려가 있는 등 여의치 않은 작업 여건 때문입니다.

구조 당국은 고립 노동자들의 구조가 더 오래 걸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의 광산구조대와 소방 구조인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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