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두절된 가족·지인 찾는 발길…"TV 보고 병원 찾아와"
[앵커]
사고 현장과 가까워 가장 많은 사상자가 이송된 서울 순천향대병원 연결하겠습니다.
유요한 기자, 아까 시신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는데 추가로 확인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이곳에선 사망자 76명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을 했는데 아직 여섯 명의 신원은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문채취와 유전자 감식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신원이 확인이 되면 서울뿐 아니라 평택, 의정부 등 경기 지역 병원으로도 옮겨지고 있습니다.
2시간 전까지만 해도 이송을 위한 구급차가 줄지어 서있었는데 일단 지금은 이송이 대부분 끝난 상황입니다.
검찰도 대검찰청에 대책본부를 꾸려서 경찰, 소방과 함께 신원 확인을 빨리 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병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태원에 간 자녀가 연락이 안 되면서 혹시 병원에 있을까 걱정하며 이곳을 찾은 부모님들이 많았습니다.
현장에 함께 있었다가 사라진 친구나 지인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졌는데요.
이들 모두, 생사라도 알고싶다며 답답하고 비통한 마음을 호소했습니다.
아무도 제대로 연락을 해주지 않아 TV를 보고 사상자가 가장 많이 있다는 이 병원을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현장 상황은 추가로 파악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