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상자들이 가장 많이 이송됐던 순천향대병원 다시 한번 연결하겠습니다.
조보경 기자, 아까 여섯 구의 시신에 대해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했는데, 진전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추가로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계속해서 지문 채취와 유전자 감식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장소에서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가장 많은 사상자가 이곳으로 왔었습니다.
이곳에서 신원이 확인된 시신들은 경기도 평택과 의정부 등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 이송이 된 상태입니다.
1시간 전까지만 해도 구급차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일단 이송은 어느 정도 끝난 걸로 보입니다.
검찰도 대검찰청에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는 한편 경찰, 소방과 함께 검시 작업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가족들도 병원으로 오고 있다고요?
[기자]
이태원에 갔다가 연락이 끊긴 자녀가 혹시라도 이 병원에 있을까 이곳을 찾은 부모들이 많았습니다.
이태원에 함께 있었다가 헤어진 친구나 지인도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 생사라도 알고싶다며 답답하고 비통한 마음을 호소했습니다.
아무도 연락을 해주지 않아 TV를 보고 사상자들이 가장 많이 갔다는 이 병원을 찾았다는 겁니다.
지금 이 시간까지도 애타게 가족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