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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음모론 중독" vs "매를 번다" 수위 높이며 강대강 충돌

입력 2022-10-29 19:21 수정 2022-10-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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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음모론 중독" vs "매를 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심야 술자리 의혹. 

주말에도 정치권에선 강대강 충돌, 확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 목소리를 높였죠.

[(청담동 술자리에 계셨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 다른 질문 없으십니까? 그런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거니까. 솔직히 말해서 입에 담기도…]

자, 이렇게 윤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가짜 뉴스'라고 반박한 이후 국민의힘 인사들도 더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오늘 권성동 의원 페이스북입니다. 김의겸 의원과 민주당을 향해 "갈수록 가관" "음모론 중독의 반복" "향정신성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도 비슷한 표현을 썼는데요.

"김의겸 의원은 아무래도 마약에 취해 정신이 혼미" "민주당까지 집단 환각 상태에 빠진 듯" "제 정신을 가지고는 할 수 없는 행태" 비판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회의원의 질의를 저급하다고 하는 건 내로남불이라고 맞서고 있죠.

민주당 출신, 검수완박 국면에서 위장 탈당 논란 있었던 민형배 의원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매를 법니다"라면서 "진실 규명에 나서는 것은 국회의원의 의무" "섣부른 대응에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김의겸 의원을 옹호했습니다.

열린민주당 출신 김진애 전 의원은 한동훈 장관을 향해서 "법무장관이 너무 쪼잔" "중2병"이라고 했습니다.

어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밤늦게까지 술자리 한다는 제보가 많다'고 하자 한 장관은 '우상호 의원이야말로 술집에서 여성에게 욕한 것으로 알려진 분 아니냐' 들이받았었죠.

경쟁하듯 더욱 수위가 세지는 강대강 충돌,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 월드컵 직전 나가라? >

최초의 겨울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 인권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카타르 정부가 수도 도하에서 외국인 노동자 수천 명을 강제로 내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출신 노동자들인데요.

이들이 살던 아파트는 월드컵 관광객 숙박 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월드컵 기간에 해외 관광객들에게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카타르 정부 측은 "오랫동안 진행해온 지역 개편 작업"이고 "월드컵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 인권 문제는 카타르에서 오랫동안 지적된 문제죠.

전체 인구 중에서 80% 정도가 외국인 노동자인데, 월드컵 경기장 건설 등 공사 과정에서 6천명 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JTBC '뉴스룸' (8월 23일) : 찌는듯한 더위 속에서 휴식도 없이 일하느라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임금 조차 제대로 주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카타르 건설 노동자 (화면출처 : 더 가디언) : 1년 동안 월급을 못 받았습니다. 어떻게 집에 빈손으로 가겠습니까?]

최근에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르를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인의 축제라고 하지만 그 뒷면이 큰 씁쓸함을 남기고 있습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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