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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대장동 개발회사 민간지분에 이재명 측 지분 있지 않나?"

입력 2022-10-28 22:04 수정 2022-10-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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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사진=연합뉴스〉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남욱 변호사가 이 사업 개발업체의 민간지분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측 지분이 있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은 오늘(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남욱 변호사가 정영학 회계사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남 변호사는 2015년 2월 혹은 4월에 김만배 씨와 정 회계사와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날 김씨가 내게 '(사업 전체 지분 가운데) 25%만 받고 빠져라. 본인도 12.5%밖에 지분이 안 되고, 나머지는 이재명 측 지분이다'라고 얘기해서, 내가 반발하다가 25%를 수용한 것이 기억나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 회계사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부동산개발회사 '성남의뜰' 지분은 우선주 93%와 민간사업자 소유분 보통주 7%로 구성돼 있습니다.

보통주 가운데 1%는 화천대유가, 6%는 천화동인 1~7호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김씨의 지분은 화천대유와천화동인 1~3호로 보통주의 50%입니다.

그런데 남 변호사는 보통주 가운데 김씨 소유가 50%가 아니라 12.5%이고, 나머지 37.5%가 이 대표 측의 지분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남 변호사는 이 대표 측이 누구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어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가 작성한 지분 표에 천화동인 2~7호와 화천대유는 소유주와 지분 비율이 적혀 있었는데, 천화동인 1호는 아무 기재가 없지 않냐.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 회계사는 "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가 갖고 있어 기재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남 변호사의 변호인도 정 회계사에게 "천화동인 1호는 누구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정 회계사는 "2020년 10월 기준 유동규 씨도 일부 있고, 김만배 씨도 일부 있고 이 정도...."라면서 말을 흐렸습니다.

천화동인 1호는 민간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1208억원을 배당받았습니다.

남 변호사는 지난 25일 정 회계사와 대질조사 때도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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