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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자 살해' 가장 구속…취재진에 "울화 치밀어 그랬다"

입력 2022-10-28 20:41 수정 2022-10-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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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자신의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40대가 오늘(28일) 구속됐습니다. 영장 심사를 받기 전, 취재진에게 '울화가 치밀어 그랬다' '잃었던 기억을 되찾았다'며 알 수 없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영장 심사를 받기 직전, 피의자는 가족을 탓하는 듯한 말을 합니다.

[피의자 : 저는 뭐 ATM 기계처럼 일만 시키고 조금씩 울화가 쳐서 그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피의자 : 8년 만에 기억을 찾았는데 이번에 코로나 걸려서 기억났거든요.]

하지만 '미리 계획했느냐'는 물음엔 주저 없이 답했습니다.

[피의자 : {범행 정확히 언제부터 계획한 건가요?} 사건 2~3일 전부터입니다.]

영장 심문을 끝낸 뒤에도 취재진 질문에 거침없이 답했습니다.

[피의자 : {원인이 다 피해자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건가요?} 아닙니다. 그렇게 미친X 아니에요.]

법원은 "범죄가 무거워 도망갈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CCTV 사각지대로 이동한 점, 범행 도구를 버리고 PC방에 들른 점 등에 미뤄 치밀하게 계획한 범죄로 보고 있습니다.

피의자와 숨진 가족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자세한 범죄 동기를 밝힐 계획입니다.

숨진 부인과 두 아들은 빈소 없이 오늘 발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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