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어닝쇼크 직후 회장 취임…반도체 실적 회복이 첫 과제 될 듯

입력 2022-10-28 07: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재용 회장의 취임이 발표된 어제(27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에 비해 30%나 떨어졌고, 여기에 해외 반도체 업체들의 추격도 거센 상황이라 신임 이 회장 앞에 놓인 숙제가 간단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승진을 결정하기 직전,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내놨습니다.

성적표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이 때문에 신임 이 회장의 첫 숙제는 반도체 실적 회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중 최고지만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삼성전자의 핵심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좋지 못한 게 원인입니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5조1200억원으로 10조700억원이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절반으로 준 겁니다.

반도체 매출은 23조원으로 6130억 대만 달러, 우리돈 약 27조원을 기록한 대만 TSMC에 세계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한 건 기본적으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IT 제품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TSMC 같은 라이벌과의 경쟁부터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반도체 패권전쟁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숙제입니다.

[이창한/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 삼성이 주력사업으로 하는 D램 산업은 경쟁업체가 턱 끝까지 쫓아와 있고, 기술패권 전쟁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야에서 조금 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회장은 사내 게시판에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란 글을 올렸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 2주기를 맞아 사장단에게 전한 메시지를 공유한 건데 사실상의 취임사로 읽힙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