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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화제의 영화…심리 스릴러 '자백'·힐링 코미디 '도그'|아침& 라이프

입력 2022-10-28 07:54 수정 2022-10-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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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한 주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금요일 아침& 라이프. 중앙일보 나원정 기자와 이번 주 개봉영화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나원정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28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 영화를 가져오셨다고요?

[나원정 기자: 소지섭 씨와 김윤진 씨가 주연한 영화 자백입니다. 이 영화가 코로나19로 인해서 2년이나 개봉 시점이 늦었거든요. 그런데도 탄탄한 각본 덕분에 아주 따끈따끈한 영화로 느껴집니다. 소지섭 씨가 맡은 주인공은 유명 IT기업가인데 이렇게 호텔방에서 내연녀 살해 혐의로 현장 검거가 됩니다. 그런데 본인은 의문의 습격 이후에 정신을 잃고 있었다고 무죄를 주장하는데요. 김윤진 씨가 연기한 변호사가 변론을 맡고 내연녀 역할은 나나 씨가 맡았어요. 그런데 변호사와 기업가가 외딴 별장에서 만나서 완벽한 진술을 위해서 모든 사건을 재구성해 나가는 과정이 영화의 주된 내용인데요. 이 과정에서 사건 당시를 전혀 다른 시점과 가설로 비춘 다양한 재현 영상들이 펼쳐집니다. 관객들도 이 중에 무엇이 진짜인가를 추리해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고요. 포르투칼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올해 감독 주관 최고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앵커]

방금 이렇게 예고편을 보니까 좀 외딴 별장에서 벌어진 둘만의 두뇌 싸움. 좀 연극 같은 느낌도 많이 들거든요. 연기 대결이 아주 팽팽할 것 같아요.

[나원정 기자: 맞아요. 그래서 사전 리딩, 리허설을 굉장히 많이 해서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 영화를 보시면 대사를 할 때도 극중 상대방과 그리고 또 관객이 헷갈리게 해야 되기 때문에 한 대사를 할 때 서너 가지의 감성까지 품고 연기를 하기도 했다고 해요 .소지섭 씨가 액션연기가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정적인 에너지 소비가 많았다고 하고요. 김윤진 씨도 이렇게까지 끝까지 고민하면서 연기한 건 처음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나나 씨도 회상 장면에서 정말 다양한 이미지 변조를 하는데 변신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김윤진 씨가 자백은 고도의 방 탈출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기도 했는데 정말 배우들도 연기로 어려운 도전을 수준급 연기로 탈출을 했습니다.]

[앵커]

스릴도 넘치고 그 복합적인 감정들을 다 담았다고 하니까 끝날 때까지 추리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이 영화, 해외 원작이 따로 있죠?

[나원정 기자: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인데요. 한국에서는 2017년 개봉을 해서 10만 좀 안 되게 관객이 들었고 넷플릭스에서는 세 번째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되고 있습니다. 자백은 큰 틀에서는 이 원작과 비슷하지만 주인공이 재벌집 사위랄지 이런 한국적 설정을 더해서 한국 관객들이 좀 더 와닿도록 설득력 있게 바꾸었고요. 해외 영화 리메이크작 중에 흥행작 보면 럭키나 완벽한 타인 같은 영화들이 있는데 이번 이 자백도 탄탄한 원작을 잘 발굴해 한국 무대에 잘 녹여낸 사례로 잘 남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넷플릭스에서 스페인 영화 원작을 볼 수 있는 건가요?

[나원정 기자: 그런데 제목이 세 번째 손님이에요, 다르게.]

[앵커]

그럼 좀 같이 비교해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나원정 기자: 네, 맞습니다.]

[앵커]

다음은 어떤 영화일까요.

[나원정 기자: 다음은 지 아이 조, 킹스맨 같은 액션배우로 유명한 채닝 테이텀의 주연영화 '도그'입니다. 이 배우가 코믹한 캐릭터 그리고 드라마 연기도 일가견이 있는 배우인데 이번에는 공동 연출까지 해서 감독 데뷔를 했어요. 이 도그라는 영화 주인공은 이라크 파병 후유증을 앓고 있는 참전 군인입니다. 그런데 너무 심신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가 돼서 복귀를 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게 돼요. 그러던 와중에 전우의 사망 소식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 전우가 돌보던 군견 룰루를 데리고 2,400km가 떨어져 있는 장례식장을 가면 이제 복귀를 좀 추천해 보겠다는 상관의 제안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은퇴한 군견 룰루와 함께 대장정을 떠나는 건데요. 룰루도 참전했던 아픔 때문에 사납게 변해 있는 상태예요. 그래서 주인공이 이 룰루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스스로의 어떤 아픔까지 직시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앵커]

저기 이렇게 강아지가 등장을 하는데 동물한테 연기를 시키는 게 정말 어렵다고 들었거든요.이 영화도 촬영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나원정 기자: 이 영화에서 실제 세 마리의 개 배우가 함께 이 룰루 역할을 연기를 했다고 해요.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 벨기에 말리노이라는 종이라고 합니다. 실제 경찰견, 군견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군견인데 실제로 암스테르담 사육장에서 군견 훈련을 받고 있던 개들이 합류를 했고요. 영화 보시면 아주 겁이 나는 순간부터 화가 나는 순간까지 감정연기가 풍부합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 보시면 룰루에게 바치는 추모 자막이 나오거든요. 실제로 군견인 룰루는 아니고요. 채닝 테이텀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낸 자신의 반려견 룰루에게 바치는 글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룰루라는 이름이 채닝 테이텀의 반려견 이름이었던 거군요? 사람 배우, 개 배우의 탄탄한 연기를 볼 수 있는 그런 주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나원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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