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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선수 꿈의 갈림길'…여자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이혜원 1순위 지명

입력 2022-10-27 18:26

3년 만의 '대면 드래프트'…19명 중 17명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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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대면 드래프트'…19명 중 17명 지명


"친구들이 하나둘 지명받는 걸 보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던 거 같아요."(경남체고 안혜인)

오늘(27)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출처=JTBC〉오늘(27)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출처=JTBC〉

환희와 눈물이 교차한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가 오늘(27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드래프트가 대면으로 열린 건 3년 만입니다.

무대 앞 객석에 앉아있던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은 한 명씩 이름이 불리자, 무대에 나가 꽃다발을 받고 지명받은 소속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오늘(27)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출처=대한핸드볼협회〉오늘(27)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출처=대한핸드볼협회〉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은 건 대구체고 이혜원이었습니다. 지난 8월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멤버입니다. 대구시청이 지명한 이혜원은 "키가 크지는 않지만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한 방이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7)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지명된 선수는 무대를 지나 오른쪽 의자로 옮겨 앉는다. 이날 17명이 이 의자에 앉았고 두 자리는 비어있다. 〈출처=JTBC〉오늘(27)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여자 실업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지명된 선수는 무대를 지나 오른쪽 의자로 옮겨 앉는다. 이날 17명이 이 의자에 앉았고 두 자리는 비어있다. 〈출처=JTBC〉
2라운드부터 지명을 하지 않는 팀이 나타나자 환호는 잦아들고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전체 14번째로 지명을 받은 경남체고 안혜인은 마이크 앞에서 눈물을 쏟았습니다.

눈물을 삼킨 안혜인은 "옆자리 선수들이 하나둘 지명되는 걸 보고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습니다.

4라운드에서 맨 마지막으로 지명을 받은 천안공고 여인지도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프로의 꿈을 안고 달려온 선수들에게 드래프트는 운명의 갈림길입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선수 19명 중 17명이 프로 구단에 지명됐고, 2명은 이름이 불리지 못했습니다. 4라운드에서 실업구단들이 지명하지 않고 지나가자 학부모로 보이는 남성이 "2명 남았어요, 2명!"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드래프트에서 19명 중 19명 모두가 지명된 적이 있었지만, 100% 지명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2016년 드래프트 때는 35명 중 15명이 탈락해 57.1%라는 10년 내 최저 지명률을 기록한 적도 있었습니다.



[2023 여자 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결과]
◇대구광역시청= 1R 대구체고 이혜원/ 2R 대구체고 김민진/ 3R 경남체고 안혜인
◇부산시설공단= 1R 한국체대 문수현/ 2R 경남체고 홍주예
◇인천광역시청= 1R 일신여고 차서연/ 3R 천안공업고 최민정/ 4R 천안공업고 여인지
◇경남개발공사= 1R 황지정보고 이연송/
◇광주도시공사= 1R 한국체대 김수민/ 3R 의정부여고 나지현
◇서울시청= 1R 경남체고 오예나/ 2R 휘경여고 이규희
◇삼척시청= 1R 황지정보고 김민서/ 2R 일신여고 양처럼
◇SK슈가글라이더즈= 1R 정읍여고 김의지/ 2R 대구체고 배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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