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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광산 붕괴로 2명 고립…사고 하루 지나서야 신고

입력 2022-10-27 20:39 수정 2022-10-2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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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봉화에 있는 아연 광산에서 갱도 안으로 흙더미가 쏟아져 내려서 두 명이 고립됐습니다. 회사 측은 사고가 나고 하루가 지나서야 신고를 했습니다. 지난 8월에도 한 명이 숨졌던 바로 그 광산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갱도 안으로 작업자들이 들어가더니 돌무더기를 싣고 다시 나옵니다.

갱도 안에 고립된 2명을 구하기 위해 안에 쌓여있는 돌을 치우고 있는 겁니다.

어제(26일) 오후 6시쯤 지하 190m 지점에서 레일을 깔던 작업자 2명이 연락이 끊겼습니다.

갱도 안으로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입구가 막혀 버린 겁니다.

막힌 갱도로는 아예 들어갈 수 없어서 지하로 연결된 다른 갱도를 통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업체측은 사고 지점에 지하수가 흐르는 빈 통로가 있어 물과 공기는 충분할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까지 가려면 돌무더기가 쌓여있는 130m 가량을 뚫어야 합니다.

[김윤현/경북 봉화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22m 지점까지 지금 진입했다고 합니다. 2박3일 정도 최대 예상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사고 15시간 가량이 지난 오늘 오전에야 신고했습니다.

가족들에게도 바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상권/광산 안전관리담당 : 저희가 구하다 보니 시간이 흘러서 매뉴얼에는 아마 즉각 신고하도록 되어있을 겁니다.]

가족들은 한걸음에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고립 작업자 가족 : 물이랑 다 가지고 들어갔어요. 공간이 안에 있으니까 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사고가 난 광산에선 지난 8월에도 돌무더기가 무너져 내리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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