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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또 무더기 잠적…'양양~베트남' 하늘길 닫았다

입력 2022-10-27 20:58 수정 2022-10-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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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베트남 관광객이 수십 명 씩 사라졌습니다. 처음부터 불법 체류를 목적으로 들어온 걸로 보입니다. 양양에서 베트남을 오가는 하늘길은 열린지 2주 만에 다시 닫혔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탑승 수속 창구의 불이 꺼졌습니다.

항공편 정보를 알리는 전광판은 텅 비었습니다.

베트남 관광객이 사라지는 일이 계속 벌어지자, 항공사가 항공편을 결항시킨 겁니다.

[항공사 관계자 : (현지 여행사에 관광객) 이탈 방지에 대한 어떤 대책을 그 기간 조금 세워보라 하면서 저희가 선제적으로 비운항 처리를 한 겁니다.]

지난 13일부터 25일 사이 양양국제공항으로 베트남인 1600여 명이 들어왔는데 이 가운데 67명이 자취를 감췄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 숫자는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측정이 안 됩니다. 100명 가까이는 돼요.]

이들은 '무비자 입국 제도'를 이용해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지역경제와 공항을 살리겠다며 강원도가 지난 6월부터 도입한 제도입니다.

사라진 관광객은 불법 체류가 목적이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국내 전담 여행사 관계자 :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해서 브로커들이 데리러 와요. 저희가 그걸 포착을 하고 출입국사무소에 신고를 한 적도 있고…]

법무부는 여행사들을 상대로 입국 경위를 조사하고 사라진 관광객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부터 무단 이탈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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