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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아닌 솔로 이찬혁·이수현, 음원 강자 호칭은 어디로

입력 2022-10-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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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뮤 이찬혁(왼쪽)·이수현(오른쪽) YG엔터테인먼트 제공.악뮤 이찬혁(왼쪽)·이수현(오른쪽)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함께 활동할 땐 '음원 깡패'인 악뮤가 따로 활동하니 차트에서 기를 못 펴고 있다.

이찬혁이 지난 17일 솔로 정규 1집 '에러(ERROR)'를 발표했다. 데뷔 8년 만에 낸 솔로 앨범이다. 범상치 않은 프로모션부터 파격적인 앨범 활동까지 잇따라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으나 정작 성적에 반영되진 않았다. 타이틀곡 '파노라마(PANORAMA)'는 멜론 톱100 실시간 차트 최고 성적 102위를 기록했다. 26일 기준 더 떨어져 멜론 실시간 차트 164위에 랭크됐다.

2020년 10월 솔로 앨범을 발매한 이수현도 상황은 비슷했다. 첫 싱글 '에일리언(ALIEN)'으로 첫 솔로 활동에 나선 그는 톡톡 튀는 상상력을 담은 앨범 콘셉트를 위해 민트색으로 염색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찬혁이 작사·작곡·메인 프로듀싱까지 맡는 등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발매 후 '깊이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댄스 팝'이라는 평이 주를 이었지만, 멜론 톱100 최고 성적은 50위에 그쳤다. 다만 '에일리언' 뮤직비디오 경우 유튜브 조회수 2752만 회(이날 기준)로 그나마 체면치레했다.

악뮤는 SBS 'K팝스타 시즌2' 우승 이후 2014년 정규 1집 '플레이(PLAY)'로 데뷔했다. 신곡과 새 앨범을 낼 때마다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고, 곡을 쓰며 악뮤만의 음악 장르를 완성했다. 개성 있는 음악을 하면서도 동시에 대중성을 놓치지 않아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음원 강자'라는 수식어가 줄곧 따라다닌 이유다.

데뷔 앨범 '플레이' 트리플 타이틀곡 '기브 러브(Give Love)' '200%' '얼음들'은 멜론 톱100 최고 순위 각 3위·1위·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7월 발매한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의 타이틀곡 '낙하 (With 아이유)'도 벅스·지니·네이버 바이브 등 각종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찍었다.

함께 내는 악뮤 노래로는 음원 파워를 보여주는데, 각자의 색이 짙은 솔로 앨범을 낼 때는 좀처럼 그룹 활동 때만큼 차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색다른 음악적 시도와 완성도 면에선 좋은 평가가 이어지지만, 차트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와 관련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악뮤보다 솔로 아티스트 이수현·이찬혁의 임팩트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오리지널 개념이 더 중요하다. 악뮤는 함께할 때의 시너지가 더 큰 그룹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도 "사실 솔로로 나왔을 때 그룹보다 잘 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상업적인 부분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애플 같은 세계적 기업보다 자회사 상품이 잘 팔리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나. 그런 거랑 비슷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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