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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작은아씨들' 정서경 작가, 댓글 보고 뜨끔했던 순간

입력 2022-10-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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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경 작가정서경 작가
역시는 역시였다.


드라마 '마더'에 이어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47)의 두 번째 드라마 외출은 화려했다. 지난 9일 종영된 tvN 주말극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각자의 방식으로 맞서는 이야기를 촘촘하게 그려낸 작품. 자체 최고 시청률 11.1%(최종회,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요즘 같은 시대에 미니시리즈가 시청률 10% 넘기는 하늘의 별 따기. 그런 일을 두 번째 드라마만에 해냈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부터 시작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까지 박찬욱 감독과 다양한 협업을 해온 베테랑이다. 그래서 정서경 작가의 두 번째 드라마는 더욱 기대가 컸다. '마더'는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작은 아씨들'은 원작에서 모티브만 따왔을 뿐 정서경 작가만의 상상으로 채워낸 작품이기 때문이다. 12부작 완주에 성공한 정서경 작가는 "구성 자체가 쉽지 않았다. 돌아보면 완벽한 구성은 아니었는데 이야기 재료들을 놓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엮어봤다. 일부러 그렇게 쓴 것처럼 시청자들이 여겨줘 다행이다 싶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작은 아씨들'이란 콘셉트는 언제부터 생각한 것인가.

"'작은 아씨들'이란 소설을 다시 읽었을 때 놀랐다. 어렸을 때는 도전적이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막상 다시 읽어보니 착한 자매들이더라. 세계관에 덜 맞는 행동들을 하고, 남북전쟁이란 배경이 나오는데 이 전쟁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자매들이 없다. 이 작품이 그 당시엔 진취적이었을 텐데, 지금은 아니니까 만약 현대 한국 사회에 가져온다면 얼마나 자매들이 비뚤어질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 멀리서 벌어지는 전쟁에 대해서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매들의 진취적인 정신을 살리려면 얼마나 도전적이어야 할까 집중했다. 그러다가 돈을 추구하는 어떤 시대정신이 지배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돈이란 숙제를 가지고 어떤 보이지 않는 전쟁에 참여한 느낌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원작과 달리 세 자매 설정이었다.

"처음에 당연히 네 자매여야겠지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내가 느낀 것보다 한 사람이 더 많았다. 문학적인 것에선 세 자매 혹은 세 형제가 많다. 그런 이유가 있지 않겠나. 마음을 3분의 1로 나누면 이성, 감성, 영혼으로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하나는 뭘까 고민하다가 셋째가 유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갈 때 행복한 유년기의 종말을 죽음으로 상징한다고 생각했다. 그 죽음이란 역할을 셋째에게 주자고 결심했고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이지만 가난의 공포를 죽음의 그림자처럼 여겨서 도망가게 하고 싶은 경고의 역할로 넣고 싶었다."

-세 자매에 이어 최종 빌런도 여성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나 자신이 남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남성이라고 하면 많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여성을 생각하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원상아 역할은 제일 힘들이지 않고 쓴 역할이다. 통제하지 않고 맘대로 쓰면 그렇게 되더라. 빌런도 여성으로 잡고 나머지는 남성 캐릭터를 잘 채우고 싶었는데 급하게 하다 보니 고수임 역할도 여성이 됐다.(웃음)"

-푸른 난초가 인상적이었다.

"난초는 처음에 우연히 넣게 됐다. 왕따를 당하는 두 사람이 좀 황당한 곳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 생각 없이 국제 난초협회를 떠올렸다. 뭔가 한가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연약함과 아름다움이 묻어나 좋았다. 그러면서 난초가 무슨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은 현장에 난초가 있고 그게 죽음의 연결 고리가 된다면 재밌겠다고 생각하고 썼다. 제작진에게 보여주니 난초에 대한 기대감이 크더라. 대본상에서 봤을 때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였나 보더라. 이 기대에 어떻게 부응을 해야 할지 걱정했다. 맥스를 찍은 게 6회였다. 약간 선을 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난초 때문에 못 살겠다'라는 반응이 많더라. 근데 난초 덕분에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데 평소에 추구하고 있는 것보다 더 판타지가 생긴 느낌이다."

-난초는 어떻게 만들었나.

"일단 저희 드라마에선 돈이 중요한 물질인데 돈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여러 의미를 띠지 않나. 돈처럼 난초도 사람들의 욕망, 두려움 여러 의미를 상징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정난회라는 어떤 모임에 참여할 때 가졌던 욕망,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이 모든 걸 담아낼 수 있겠다고 생각해 두려움을 가진 색을 미술 감독님과 상의했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2회가 끝나고 신 이사가 죽었을 때 난초가 꽂혀 있을 때 내가 봐도 무섭더라. 작은 사물일 뿐인데 무언가의 상징물이 됐다. 그래서 마지막에 정난회라는 가상의 악이라는 걸 퇴치한다는 상징으로 난초가 타버렸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표현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놀랐던 순간이 있나.

"거의 모든 건 예상하지 못했다. 화영이 죽은 장면에서 나 빼고 모두가 다 죽은 거라고 그걸 믿을 거라고 생각했고 8회가 되면 안 믿을 거라고 생각했다. 정리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노 단위로 살았다고 생각하더라. 마지막에 결말 예측하는 댓글이 돌았는데 그걸 보고 뜨끔했다. 효린이 통장으로 돈이 다 들어가서 나눌 것 같다는 댓글이 있더라. 나중에 나타날 사건들이 뜬금없지 않도록 그런 컷들을 하나씩 장면에 넣어두긴 했는데 그런 걸 놓치지 않고 생각해주는 모습에 놀랐다."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은.

"운이 좋았다. 고집할 것 없이 오인주는 김고은 씨라고 생각했다. 오인주 역할을 고심하다가 김고은 씨가 나온 영화 '변산'이란 작품을 봤다. 우리한테 알려진 것보다 잠재력이 크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미팅을 했을 때 김고은 씨가 부정적이었다. 오인주가 답답해 보인다고 하더라. 내가 놓친 시청자 반응을 예상하고 있었다. 김고은 씨가 워낙 총명하고 스마트한 분이라서 이 캐릭터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고 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남지현 씨 역할이 제일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기대를 많이 하고 보낸 게 아니라 남지현 씨가 오인경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보낸 것이었다. 근데 단번에 역할을 받아들여줬다. 주연을 하는 배우인데 이 역할이 가진 불호와 한계를 예상하면서도 도전을 받아들이더라. 남지현 씨가 가진 개인적인 성격적 특징들이 좋았다. 자기중심적이면서도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얼굴이 필요했는데 그 점에서 좋았다. 박지후 씨는 영화 '벌새'에서 인상 깊게 봤다. 그 배우만의 가진 특징이 있더라. 10대 청소년이 세 자매 중 가장 우울하다고 생각했는데 조용히 좌절하는 성격의 고요한 감성을 가진 배우가 필요했는데 '벌새'에서 그 모습이 딱이었다. 실제로 박지후 씨는 생기발랄하고 명량한 사람이다. '작은 아씨들'에서 보여준 연기가 '벌새'보다 발전한 모습이라 더 좋았다."
'작은 아씨들' 포스터 '작은 아씨들' 포스터

-우려가 있었던 대로 남지현이 소화한 오인경 역에 대한 불호가 많았다.

"남지현 씨 캐릭터는 워낙 꼿꼿하고 올바른 기자로 보이기 때문에 반대로 되는 모습을 넣고 싶었다. 강직하면 그 안에 연약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마음을 감추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캐릭터이지 않나. 자기 자신을 강하게 하기 위해 술을 마셨다고 생각했다. 그걸 두고 예상외로 남지현 씨 캐릭터에 대한 불호 반응이 많았다. 진짜 미안할 정도로 불호가 많았다."

-오인경과 대적하는 장마리가 현실적이란 반응이 있었다.

"일단 오인경과 반대인 출세 지향적인 기자를 만들고 싶었다. 그렇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지는 대결 구도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의외로 장마리에게 감정이입을 하더라. 아무리 정의를 위해 싸우더라도 호락호락하게 이길 수 없는 현실이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 실제로 현실에선 장마리에게 더 공감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드라마라 좀 더 쉬웠나.

"'마더'를 했기 때문에 드라마를 하는 게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땐 원작이 있어 어찌어찌 끝냈는데 드라마를 막 시작하는 분들은 조금 패닉에 맞닥뜨리게 될 것 같다. '인간이 이 긴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란 패닉부터 시작된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개수가 다섯 개 정도라고 하더라. 직업이니까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했다."

-원작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컸나.

"원작이 있으면 더 쉽긴 쉽다.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작가는 아닌 것 같다. 원작이 있으면 자유로워지는 면이 있더라. 원형과 설정을 펼쳐놓고 설명해야 한다는 부담이 적고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기에 그 안에서 펼칠 수 있어 좋다. 그래도 그런 것들이 쌓이면 오리지널이 쓰고 싶다고 생각이 들긴 들더라. 왔다 갔다 해보고 싶다. 오리지널은 집필 기간이 너무 길어서 막막하긴 하다."

-언제부터 쓰기 시작했나.

"'작은 아씨들'은 3년 전에 시작했는데 중간에 '헤어질 결심'을 쓰고 왔다. 쉼 없이 써서 2년 넘게 걸린 것이다. 빨리 쓰는 작가는 아니다. 아이를 키우니까 아이들 돌고는 것 말고는 눈 뜨고 자기 전까지 생각하는 것 같다. 어떤 작가님은 밤을 새워서 쓴다고 하는데 에너지가 부족해서 그렇게는 못 쓴다. 길게 쉬지 않고 쓰니 지치지는 않더라."

-어떤 점에 집중해 집필했나.

"'헤어진 결심'과 '작은 아씨들' 이후 복합 플롯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롯을 여러 개 섞는 감각이 생기더라. '작은 아씨들' 같은 경우 베트남 전쟁에서 여기까지 온 700억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세 가족의 가난함, 700억, 세 자매의 플롯을 대충 엮으니 계획한 것처럼 맞더라. 9회가 끝나고 PD님이 10부엔 무슨 일이 일어나냐고 물었다. 지금 9부가 끝났는데 10부를 어떻게 아냐고 했다. 사실 9~12부는 다음 부에 무슨 얘기를 할지 모르겠더라. 8부까지는 할 이야기가 있었는데 9부가 시작되니 새로운 무대를 세워야 했다. 얼기설기 엮어 끝낸 것 같다."
정서경 작가정서경 작가

-처음부터 700억 설정이었나.

"사실 3년 전엔 오인주가 가지게 되는 돈을 10억으로 설정했다. 오인주의 꿈이 서울 아파트였다. 3년 동안 부동산이 너무 급등해서 10억으론 새시가 좋은 신축 아파트를 살 수 없게 됐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20억으로 설정한 것이다. 인주 어깨 위에 아파트 돈을 얹어주고 싶어서 세계일주 배낭을 메고 다녔는데 20억이 되어 너무 짐이 컸다. 그 점이 아쉬웠다. 처음에는 전체 비자금 설정이 300억이었다. 엄청 많은 돈이지 않을까 했는데 그 돈도 늘어났다. 최근에 횡령 사태가 어마어마하지 않았나. 고작 700억 느낌이 됐더라. 3년 사이에 너무 빠르게 변했다."

-평소 돈에 관심이 많은 편인가.

"추상적인 사람이다. 돈을 봐도 내가 먹고사는데 불편을 느끼지 못해 돈에 대한 감각이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 현실감을 나누고 싶어 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 것 같기도 하다. 일단 가난을 배가 고프다든지 그렇게 표현한다기보다 심리적 상황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가난에 대한 수치심, 모멸감을 생각을 선배 기자와의 대화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오인주 같은 경우 옷에 신경을 많이 쓰고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걸 많이 신경 쓰지 않나. 예쁘고 싶은 젊은 여성이 겨울 코트 앞에서 얼마나 좌절했을까 싶다. 끝내 넘어서지 못한 오인주에게 그걸 사서 안겨주고 싶었다. 돈이 많다는 마음의 풍요로움이 겨울 코트로 표현되는 것 같았다."

-요즘 시나리오 작가들이 드라마로 많이 넘어오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영화 작가, 시나리오 작가를 선택했다. '마더'를 시작할 때쯤 장르가 많아졌고 그렇게 드라마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금은 기회가 생긴 게 아니라 선택의 순간에 서야 하는 것 같다. 모든 걸 마스터하고 있어야 한다. 단순한 시간상 문제가 아니다. 드라마가 쌓아온 전통들이 있기에 드라마를 할 수 있는 것이고 영화는 문법 이상의 무엇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기간 만들어지는 건 아닌데도 작가들이 그걸 다 따라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력이 특이하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중퇴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시나리오과를 졸업했다.

"서울대를 중퇴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이유가 있었다. 학고까지는 아닌데 이수한 학점 자체가 부족해서 수습이 되어야 졸업이 될 것 같았다. 그러려면 1년은 더 다녀야 했다. 근데 마치 적성에 안 맞는 것처럼 학교를 옮기면 세탁이 될 것 같았다.(웃음) 그래서 시험을 다시 본 것이다. 극 중 등장인물들을 보고 무모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는데 내가 약간 그런 편이다. 목표가 있고 그게 너무 황당해 보일 때도 있는데 그냥 쓴다. 그래서 학교 그만두고 새롭게 시작할 때도 망설인 것 같지 않다. 특별히 고민하고 그러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나.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닌데 작가가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편했다. 생각해보면 내가 작가가 되어야겠다가 아니라 쓰는 일이 일이겠지 싶었던 것 같다. 주간지 기자가 어떤지 아냐며 편집장님이 핍박을 주셔서 못하겠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이쯤 되면 박찬욱 감독의 페르소나 아닌가.

"감독님과는 오랫동안 일하기도 했고 특수한 뭔가가 있는 것 같다. 영화 시작할 때부터 같이 했고 시나리오 쓰는 법도 잘 몰랐던 때부터 함께해서 감독님이 날 프로그래밍 한 느낌이다. 감독님이 뭘 가르쳐준 건 아닌데 컨펌을 수천번씩 받다 보니 그런 방식으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 어떤 분인지 알기에 그 방향에 맞춰 쓰면 된다. '작은 아씨들'은 그것과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박찬욱 감독님이 안 봤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썼다. 영화 '독전'이나 드라마 '마더' 때는 보여달라고 안 했었는데 이번엔 굳이 보여달라고 하더라. 엄청 떨렸는데 재밌다고 했다. 박찬욱 감독님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당일이나 다음날 챙겨보더라. 토론토에서 오랜만에 만났을 때 '작은 아씨들' 최신화를 못 봤다고 총총총 보러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와의 친분 때문이 아니라 재밌어서 본 거더라."

-평소 자존감을 높여주는 나만의 비법이 있나.

"'마더'를 정말 좋아한다.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다시 볼 때 나조차도 너무 좋은 장면들이 있다. '작은 아씨들' 쓸 때 자신감이 없을 때 가끔씩 '마더'를 생각하며 자신감을 얻곤 한다. 많이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약간 오인경과 비슷한 것 같다. 다음 작품은 이것보다 한 발 더 나아가야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완성도가 더 높고 더 잘 되는 방향만은 아닐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이 되는 작품을 계속해보고 싶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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