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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낵 총리가 기아차 탄다고?…'서민 코스프레' 재주목|아침& 월드

입력 2022-10-2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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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 월드 시간입니다. 오늘(27일)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관련 소식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유미혜 기자, 먼저 전쟁 이후에 흑해에 서식하는 돌고래 100마리가량이 떼죽음을 당했다고 하는데, 정확한 원인이 밝혀졌나요?

[기자]

발견된 돌고래만 그 정도고요.

실제로는 수만 마리에 달한다는 게 과학계의 분석입니다.

먼저 영국 더타임스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흑해의 돌고래를 죽이는 러시아의 음파탐지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를 자세히 다뤘는데요.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개전 이후, 흑해 해안에서 고래 95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고 합니다.

돌고래 사체에서는 그물에 걸렸거나 지느러미가 잘린 흔적 등 외상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오데사 지역 검찰총장은 "돌고래 집단 폐사의 원인은 러시아 흑해 함대가 사용하는 음파 탐지기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군에서 사용하는 음파가 돌고래의 생존 수단인 위치 측정을 교란한다는 얘기인데요.

위치 측정을 방해받은 돌고래는 먹이를 찾지 못해 굶어 죽거나, 방향 감각을 잃고 바위 등 위험한 곳으로 돌진해 죽곤 합니다.

더타임스는 흑해와 맞닿아 있는 튀르키예와 불가리아에서도 전쟁 이후 돌고래가 사망하는 일이 전례 없이 늘었다고도 전했습니다.

[앵커]

돌고래들이 음파와 소리의 반향을 이용해서 위치를 알아내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음파탐지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전쟁이 죄 없는 동물들에게까지 고통을 주고 있는데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이 해외에 가있는 피란민들에게 올겨울에 우크라이나로 귀국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전쟁 진행 중 보호하기 위해서인가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영국 BBC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 난민에게 이번 겨울에 돌아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는 기사의 제목에서 자세히 다뤘는데요.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국영TV에 출연해서 한 말입니다.

수백만 명에 달하는 피란민이 귀국하면, 전력 공급망이 버티지 못할 거라는 얘기인데요.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역의 전력 기반시설과 발전소를 집중 폭격하고 있잖아요.

그렇다 보니, 지난 22일에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100만가구 이상이 정전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인들은 방한 용품을 비축하며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병원에 있는 한 산모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리디아/우크라이나 산모 : 우리는 양초를 샀습니다. 건물 위층에 살고 있는데 남편은 난방이 되지 않을 경우 온도를 높이기 위해 가스 히터를 살 예정입니다. 보조배터리로 충전된 손전등도 준비…]

[앵커]

전쟁 이후 지금 첫겨울이 다가오고 있는데 돌아오고 싶어 하는 피란민들도 그렇고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시민들의 겨울나기도 걱정이 되네요.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요새 화제가 되는 인물, 바로 인도계인 리시 수낵 영국 신임 총리죠.

그런데, 과거 논란의 사진과 발언이 가디언 등 외신과 해외 커뮤니티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서민 코스프레' 논란인데요. 사진 보시겠습니다.

수낵이 재무장관이던 지난 3월에 유가 인하를 홍보하기 위해 촬영한 건데요.

주유소에서 빨간 차에 기름을 넣고 있는데 이 차 바로 기아차 리오입니다.

하지만 이 사진에 등장한 차량은, 주유소 직원의 차로 밝혀졌습니다.

때문에, 자산이 1조원이 넘는 수낵이 서민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아 '리오'에 주유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편의점에서 콜라 한 캔을 구입한 뒤 계산대에서 바코드 판독기에 물건 대신 신용카드를 대는 사진이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 The Guardian·트위터 'RishiSunak'·'williambyrne_'·'BThroughPa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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