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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동굴 관광 왔다가…지하 60m 고립 '공포의 26시간'

입력 2022-10-26 20:50 수정 2022-10-26 21:40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관광객 발 묶여
지상 연결 계단 길고 좁아 위험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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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고장으로 관광객 발 묶여
지상 연결 계단 길고 좁아 위험 "개선돼야"

[앵커]

미국 그랜드캐니언의 유명 동굴 관광지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관광객들이 하루 넘게 고립됐다 구출됐습니다. 비상계단이 있었지만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길고 가파른데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과 유모차를 탄 아기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지시간 24일 미국 그랜드캐니언 동굴 관광지에 고립됐던 관광객들이 구조됐습니다.

지하 60미터 아래 동굴에 갇힌지 스물여섯 시간만입니다.

[셰리 지메네/구출된 관광객 : 우리를 구조해준 것에 매우 감사한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 안전합니다.]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면서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지상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었지만, 층계참이 21개나 될정도로 긴데다, 좁고 위험했습니다.

관광객 중엔 다리가 불편하거나 유모차에 탄 아이도 있어 계단을 올라가기 어려운 상황.

[구출된 관광객 : 미끄러져 떨어지지 않고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었습니다.]

이때문에 관광객들은 꼬박 하루를 공포에 떨면서 버텨야 했습니다.

[구출된 관광객 : 휠체어를 탄 사람도 비상 상황에 나갈 수 있도록 무조건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국, 관리업체측은 다음날 임시 승강기를 투입해 관광객들을 구조했습니다.

(화면출처 : Fox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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