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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때문에 힘이 쭉 빠졌다"…'18득점'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

입력 2022-10-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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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국내 무대 복귀전 치른 김연경 〈사진=연합뉴스〉2년 만의 국내 무대 복귀전 치른 김연경 〈사진=연합뉴스〉


“김연경 때문에 힘이 쪽 빠졌다. 김연경만 아니면 좀 해볼 만하겠는데…"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김연경(34?흥국생명)은 오늘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과 홈 개막전에서 3-0(25:16/25:16/25:16)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 18득점을 올렸습니다. 코트 빈 곳에 정확히 꽂히는 스파이크로 71.43%의 공격 성공률을 올렸습니다. 1세트에선 공격 성공률이 100%. 김연경이 때리기만 하면 점수가 올라갔습니다.

적장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뒤 “김연경 때문에 힘이 쪽 빠졌다. 김연경만 아니면 좀 해볼 만하겠는데…”라며 김연경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연경은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상대 팀 이한비의 스파이크를 후위에서 걷어내 팀 동료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의 득점을 도왔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이 기대한 외국인 공격수 니아 리드는 김연경에 막혀 단 9득점을 올렸습니다.

김연경의 스파이크, 허슬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인천 삼산체육관을 들썩였습니다. 평일이지만 전체 관중석(5800명)의 약 80%인 4345명이 체육관을 찾았습니다. 경기가 끝나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인터뷰를 하는 김연경을 모두가 지켜봤습니다. 김연경은 경기 뒤 “평일인데도 많은 분이 응원 와주셨고 경기 결과도 좋아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연경은 다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뛴 소감을 묻자 “처음이라 준비했던 부분들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움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복귀전에 75점, 8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수한 부분도 있어서…”라며 자신을 향해 다소 짠 점수를 매긴 뒤 언제 100점, 만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냐고 다시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곧 100점 채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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