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방의 바위이자, 한국과 나폴리의 보물이다." 국제축구연맹, FIFA가 김민재 선수에게 보낸 칭찬입니다. 오늘(25일)은 해외 매체가 뽑은 세계 10대 중앙수비수로도 이름을 올렸는데, 대체 어떤 수비가 이렇게 세계를 홀린 걸까요.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AS로마 0:1 나폴리|세리에A (어제) >
김민재가 AS로마 공격수를 꽁꽁 묶는 모습에 팬들은 '납치 수비'라 놀라워했고, 이탈리아 언론은 '통행 금지' 팻말을 들고 경기장을 누비는 것 같다 칭찬했습니다.
[파올로 스페키아/축구 해설가 : 쿨리발리도 훌륭했지만, 김민재는 로봇이에요. 정말 우월합니다.]
탄탄한 수비에 힘입어 리그 선두를 달리자 나폴리 팬들은 김민재에게 흠뻑 빠졌습니다.
관중석엔 '철 기둥'이라 한글로 쓴 현수막이 등장했고, 골이 될 뻔한 슛을 다리를 뻗어 걷어낸 이 장면은 나폴리 시내 벽화로 새겨졌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도 카타르 월드컵을 수놓을 스타를 소개하며 김민재를 조명했습니다.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위 같은 수비, 리그 최고"란 찬사를 보냈습니다.
한 영국 축구 전문 매체는 세계 최고의 중앙수비수 10위에 뽑았는데, 특히 경기를 읽는 능력을 치켜세웠습니다.
상대의 공격 흐름을 미리 읽고 재빨리 움직여 패스를 끊어낸단 겁니다.
또 후방에서 전진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도 매우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큰 실수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도 김민재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빅리그 데뷔 두 달 만에 전 세계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 다음 달 월드컵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우리 팬들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부오나세바 Buona Seba'·'Football Chaser 풋볼체이서')
(영상디자인 : 조영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