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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항공화물인 척, 올해 급증한 마약사범…42%는 인천서 '덜미'

입력 2022-10-25 16:09 수정 2022-10-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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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안에 숨긴 마약. 〈사진=인천지검 제공〉운동화 안에 숨긴 마약. 〈사진=인천지검 제공〉
올해 상반기 인천에서 적발된 마약류 밀수 사범이 지난해 전체 대비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국 마약 밀수범 10명 중 4명은 인천국제공항 등 인천 지역에서 붙잡혔습니다.

인천지검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마약 밀수범 868명 가운데 42.2%인 367명이 인천에서 검거됐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지난해엔 인천에서 123명의 마약 밀수범이 검거됐는데, 올해 상반기에 이미 세배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특히 올해 4월 코로나19 관련 특별여행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마약 밀수 적발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부분 단체 여행객을 가장해 마약을 여행 가방에 숨겨 오거나, 국제 특송화물을 통해 마약을 몰래 들여오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필로폰 숨긴 여행용 가방. 〈사진=인천지검 제공〉필로폰 숨긴 여행용 가방. 〈사진=인천지검 제공〉
20~30대 태국인 여성 두 명은 태국에서 마약류인 야바 9000정(1억8000만원 상당)을 운동화 안에 숨겨 인천공항에 입국했다가 적발됐습니다.

또 베트남인 남성 두 명도 프랑스에서 국제특송화물 형태로 엑스터시 1만정(1억9000만원 상당) 등을 인천공항으로 밀반입하려다 덜미를 잡히기도 했습니다.

인천지검은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이런 수법으로 마약류를 들여온 내·외국인 27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19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인천뿐 아니라 올해 전국적으로도 수사기관에 적발된 마약 밀수범은 크게 늘었습니다.

마약 밀수 증가로 압수 마약 규모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필로폰의 경우 올해 1∼7월에만 51㎏을 압수해 지난해 1년간 압수한 38㎏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국제범죄 중점 검찰청인 인천지검은 대검 지시에 따라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경찰·해양경찰·관세청과 함께 공조 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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