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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최태원, 데이터센터 화재에 "책임 많이 느낀다. 송구하다"

입력 2022-10-25 00:18 수정 2022-10-2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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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카카오와 네이버의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킨 데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 회장은 어제(24일) 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번 정전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많이 느낀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를 본 사용자 여러분, 그리고 고객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SK그룹 전체에서는 이 사태를 잘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회장은 또 이날 국정감사장에 늦게 출석한 데 대해 "몇 달 전부터 예정된 일본과 포럼이 있었다"며 "포럼을 빨리 끝내고 출석했는데, 이 점 심려 끼쳐 죄송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저녁 속개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저녁 속개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국회 과방위는 지난 17일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과 함께 최 회장을 24일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최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전략을 위한 일본포럼 개최와 일정이 겹친다는 이유 등으로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통해 "직접 기획하고 외빈들을 초청한 행사(일본포럼)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결례일 뿐 아니라 포럼 취지와 진정성이 퇴색돼 한·일 민간 경제 협력 재건 기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어제(24일)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상 종합감사를 시작하면서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를 살펴보니 이유 같지 않은 이유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후에 출석할 것을 다시 요청하고 만약에 불출석할 경우를 대비해 고발, 동행명령 등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양당 간사께서 오전에 협의를 마쳐달라"고 말했습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런 오만한 불출석 사유서는 처음 본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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