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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서 음주운전 사고낸 빙속 김민석, 결국 검찰 송치

입력 2022-10-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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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었던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의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민석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김민석은 대표팀 훈련 기간인 지난 7월 22일 진천선수촌 내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위 출석하는 김민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2022.8.8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포츠공정위원회 징계위 출석하는 김민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2022.8.8 yato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찰은 선수촌 인근 식당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고 전 김민석이 이곳에서 동료 선수 3명과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 수준으로 추정했는데, 선수촌 내부가 도로교통법상 도로는 아니지만,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은 가능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앞서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8월, 김민석에게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를 적용해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
당시 함께 음주운전을 한 정재웅(성남시청)은 같은 이유로 선수 자격정지 1년,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차량에 함께 탑승한 정선교(스포츠토토)와 정재원(의정부시청)은 각각 선수 자격정지 6개월, 선수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습니다.

연맹 징계만 본다면 김민석은 2024년 2월에 복귀할 수 있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형사처벌이 이뤄진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 관련 행위로 도로교통법 제148조 2의 처벌을 받은 사람으로서 5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3년이 지나지 않았거나, 500만원 미만 벌금형 선고 이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국가대표로 뛸 수 없습니다.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면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합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인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되는 만큼, 3년간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다면, 대표팀 선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차기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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