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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인도계' 수낵 전 재무장관, 영국 새 총리 유력

입력 2022-10-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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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 〈사진=AP 연합뉴스〉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 〈사진=AP 연합뉴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42세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 영국 보수당 단일 후보가 된다면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보수당 대표 겸 총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4일 워싱턴포스트(WP)는 수낵 전 장관이 이날 오후 2시(우리 시간으로 밤 10시) 마감하는 영국 보수당 대표 후보 등록에서 단일 후보로 결정될 경우 영국 역사상 최초의 비 백인 출신이자 최초의 남아시아계 총리가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수낵 전 장관은 아프리카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인도인 이민 가정 출신으로 1980년 5월 12일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옥스퍼드대와 미국 스탠퍼드대 등을 나왔으며 졸업 뒤에는 금융계로 진출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투자기업 헤지펀드 파트너 등으로 일했습니다.

2015년에는 하원의원에 당선해 정계에 입문했고 재무부 차관에 이어 2020년에는 재무부 장관에 올랐습니다.

특히 수낵 전 장관 부부는 더 타임스 올해 영국 부자 명단에서 222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당시 자산은 7억3천만파운드로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면 약 1조1900억원에 이릅니다.

부인인 익샤타무르티는 인도 정보기술 대기업인 인포시스 창업자의 딸입니다.

해외소득과 관련한 세금을 내지 않아 올해 초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수낵 전 장관이 총리에 오른다면 1812년 만 42세 1일로 총리에 오른 로버트 젠킨슨 이후 210년 만에 최연소 총리가 됩니다.

현재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는 확보한 지지의원이 357명 가운데 30명 미만으로 후보 등록 요건(100명)에는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존슨 전 총리의 지지자 대부분이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를 지지하더라도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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