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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 파는 척…같은 수법으로 한 달 만에 200여 명 속였다

입력 2022-10-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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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판다고 속이고, 돈만 받아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적금계좌가 범행에 쓰였는데 한달만에 200명 넘게 피해를 당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두달 전 중고 카메라를 판다며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대학생 황 모씨는 이 글을 보고 판매자 계좌로 185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받지 못했고 판매자는 잠적했습니다.

[황모 씨/중고거래 사기 피해자 : 전부 카메라 거래내역이라서 제가 믿고 했었고 사기 내역이 하나도 없었고 깨끗했어요.]

며칠 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왔습니다.

[이모 씨/중고거래 사기 피해자 : 더 치트(사기 피해 공유 사이트)에서 검색을 했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계좌와 전화번호로 나오니까…]

한 달 가량 이런 수법에 당한 피해자만 200명이 넘고 피해 금액은 9000만원에 달합니다.

경찰 수사 결과 20대가 포함된 사기 조직의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해킹한 계정과 휴대전화 유심 39개로 추적을 피했습니다.

조직 가운데 한 명의 이름으로 된 적금계좌 90여개를 돌려가며 돈을 받았습니다.

계좌 수와 개설에 제한을 받는 일반계좌와 달리 적금계좌는 휴대전화 앱으로 여러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권현성/경남 양산경찰서 사이버범죄 수사팀장 : 비대면 적금계좌의 경우도 어느 정도의 제한이 필요하다.]

경찰은 조직 총책을 포함, 3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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