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엔터뉴스〉 유연정이 뮤지컬에 푹 빠진 근황을 전했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유연정(우주소녀 연정)은 24일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연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는 말에 "우주소녀 멤버들도 그렇고 아이오아이 멤버들도 그렇고 많이 초대하고 싶었지만 다들 너무 바쁘다. 쉬는 날에는 또 푹 쉬어줘야 하지 때문에 먼저 오겠다는 친구들이나 지인들 외에는 일부러 '공연 보러 와 달라'는 말은 잘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본인도 많이 바빠 공연을 많이 못 볼 것 같다"고 하자 유연정은 "진짜 도저히 시간이 안 났던 시기에는 볼 수 없었는데, 조금 여유가 생긴 요즘엔 사실 쉬는 날이 생기면 대부분 뮤지컬을 보러 가는데 시간을 쓰고 있다"고 고백, "첫 뮤지컬이었던 '리지'를 할 땐 스스로 제 2의 전성기라고 할 만큼(웃음) 태어나서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다. 아이오아이와 우주소녀를 병행할 때가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연정은 "내가 공연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으로 보는 게 진짜 많은 도움이 되더라. '내.돈.내.산'으로 VIP석 티켓을 구매해 쉬는 날마다 다른 작품을 보러 다녔다. 너무 좋은 작품은 캐스트 바꿔서 다시 보기도 했다"며 "사실 어제도 봤다. '엘리자벳'을 봤는데, 그 건물에서 '사랑의 불시착' 연습을 했었다. 연습실에 갔다 오니까 옛 기억도 나고 좋더라. 앞으로도 많은 작품들을 보고 싶다?"고 뮤지컬에 대한 진심을 표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묻는 질문에는 "최근 '마타하리'를 봤는데, 공부하는 차원에서 봤다. 여주인공 뮤지컬이 많이 없지 않나. 여자가 주인공인 작품을 찾다가 '마타하리'를 알게 됐고 보러 갔는데 진짜 너무, 너~무 좋은 충격을 받아 인터미션 시간에 다른 공연 회 차를 다른 캐스트로 바로 잡아 예약했다. 무대 내용, 연기, 음악 모든 것이 좋아서 두 번 보는데 두 번 다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 해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선 "'레드북'은 (아이오아이 멤버) 세정 언니가 했던 작품이다. 공연을 직접 보지는 못했는데 클립을 찾아봤다. 그 작품 음악감독님이 '리지' 음악 감독님이다. 그 작품과 캐릭터도 너무 좋아 꼭 한 번 직접 보고 싶고 관심이 간다"고 덧붙였다.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동명의 작품을 뮤지컬화 한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의 특급 러브스토리를 담은 공연이다.
유연정은 드라마에서 서지혜가 연기한 평양 최고급 백화점 사장의 외동딸로 정혁의 약혼녀 서단 역을 맡아 인생 두 번째 뮤지컬에 도전했다. 공연은 오는 11월 13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