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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불시착' 유연정 "너무 떨린 첫무대, 청심환도 효과 없었다"

입력 2022-10-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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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유연정(우주소녀 연정)이 24일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TBC엔터뉴스〉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유연정(우주소녀 연정)이 24일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TBC엔터뉴스〉

유연정이 뮤지컬 배우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며 뮤지컬계 샛별의 탄생을 알렸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유연정(우주소녀 연정)은 24일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첫 뮤지컬 '리지'를 하고 한 달도 채 안 된 시기에 '사랑의 불시착'을 결정하게 됐다. 특히 우리 작품이 창작극 초연이다 보니까 연출님과 제작진 분들 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머리를 맞대고 수정하는 등 작품에 더 매달려 참여하게 되더라. 그래서 인지 내 공연이 이제 10번도 안 남았는데 섭섭한 마음이 아주 크다"고 운을 뗐다.

뮤지컬 도전에 대해서는 "다들 뮤지컬을 한다고 하면 '원래 공연하고 무대 했던 애니까, 크게 다를 거 없지?'라고 하는데 너무 너무 다르다. 내가 원래 했던 무대는 4분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짧고 굵게 표현해야 했던 것이라면, 뮤지컬은 3시간 정도의 시간을 스무 명 정도의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내가 조금이라도 틀리면 몇 십 명에게 주는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에 긴장과 부담이 많이 됐다.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효과를 못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그룹 활동을 하면서 웬만한 무대는 다 서봤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큰 떨림을 못 느꼈는데, 뮤지컬은 또 달랐다. 데뷔 무대 만큼 떨리더라"며 "그래도 할 때마다 '성장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 다행이다. '사랑의 불시착'을 함께 하는 (김)려원 언니와는 내 첫 뮤지컬이었던 '리지'도 함께 해서 엄청 친한데, 어떻게 보면 언니는 바깥에서 나를 보고 있는 사람 아닌가. 나에게 힘을 주려는 말일 수도 있지만 '공연을 할 때마다 '연정이 또 늘었네?' 생각했다'고 해줘 고마웠다"는 마음을 전했다.

유연정은 단국대 뮤지컬 학과에 재학 중이기도. 유연정은 "'뮤지컬 하고 싶어서'라는 바람도 있었지만, 당시 나에게 뮤지컬은 '넘사의 장르'라는 생각이 더 컸다. '가수를 다 하고, 세월의 노련함과 연륜을 갖게 되면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뮤지컬을 미리 배워 놓자'는 마음으로 진학했던 것인데, 내 인생에 너무 빨리 찾아왔다. 또 하다 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대학부터 뮤지컬을 하게 될 운명이었구나' 연결 짓기도 했다"며 미소지었다.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동명의 작품을 뮤지컬화 한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의 특급 러브스토리를 담은 공연이다.

유연정은 드라마에서 서지혜가 연기한 평양 최고급 백화점 사장의 외동딸로 정혁의 약혼녀 서단 역을 맡아 인생 두 번째 뮤지컬에 도전했다. 공연은 오는 11월 13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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