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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명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 필리핀서 활주로 이탈 사고

입력 2022-10-24 07:10 수정 2022-10-24 09:08

승객 비상 탈출로 대피…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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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비상 탈출로 대피…인명피해 없어


[앵커]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73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현지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3차례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났는데, 현재까지 다친 승객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수풀에 고꾸라져 있습니다.

땅에 박힌 앞부분도 찌그러졌고 옆부분도 크게 찢겨 나갔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어젯밤(23일) 7시 20분쯤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KE631편입니다.

현지시간 밤 11시쯤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악천후 속에 두 차례 정상 착륙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뒤 비상착륙 도중 전방기어가 부서진 겁니다.

당시 공항 주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와 강풍이 몰아쳤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사고가 난 기종은 에어버스 330-300 모델로 당시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해 인명 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세부 공항 기상악화에 따라 2번의 복행 후 절차에 따라 착륙을 실시했으나, 활주로를 지나쳐서 정지했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대체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입니다.]

사고 직후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는 현장 주변 사진과 동영상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이 사고로 다른 여객기의 이착륙이 중단되고 마닐라 등 주변 공항 우회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아직까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활주로 내 이물질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사고 여객기를 대체할 항공편을 세부 공항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feanneperez'·'@ABSCBNnews' 등)
(영상디자인 :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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