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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7년 만에 우승'…시즌 최다 관중 앞 세리머니|오늘 아침&

입력 2022-10-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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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7년 만에 우승'…시즌 최다 관중 앞 세리머니|오늘 아침&

[앵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울산 현대가 17년 만에 우승했습니다. 올 시즌 최다인 2만 4천명 관중 앞에서 화려한 세리머니도 보여줬는데요. 오늘(24일)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스포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세 시즌 연속 전북의 벽을 넘지 못해 연이어 준우승에 그쳤는데, 드디어 웃을 수 있게 됐네요?

[기자]

울산은 전통의 강호로 불렸지만 리그에서는 1996년과 2005년 이후 정상에 오른 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준우승만 10차례 기록했는데요.

특히 지난 세 시즌 연이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승점 76점으로 현대 라이벌 전북을 눌렀습니다.

제주와의 최종전엔 관중 2만 3800여 명이 몰렸는데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K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입니다.

[홍명보/울산 현대 감독 : 올해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고 리그 우승이 저희한테는 최상의 목표였습니다. 오늘 우승 트로피는 울산 시민과 팬 여러분께 드리겠습니다.]

울산 현대의 살아있는 전설 이호 플레잉코치도 울산에서의 두 번째 우승컵과 함께 은퇴식을 치르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전북의 조규성은 마지막 경기서 멀티 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다고요?

[기자]

조규성은 경기 전까지 제주 주민규에 두 골 차로 뒤져 있었는데요.

이번 시즌 최종전에서 멀티 골을 몰아쳤습니다.

먼저 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기회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골 맛을 본 뒤에는 후반 12분 두 번째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침투 패스를 받아 왼쪽을 파고들어 날린 슛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시즌 17번째 골로 주민규와 공동 선두를 이뤘지만 31경기를 뛴 조규성이 37경기를 뛴 주민규를 제치고 생애 첫 득점왕을 가져갔습니다.

득점이 동률이면 출전 경기, 출전 시간이 적은 순으로 순위가 갈립니다.

[조규성/전북 현대 : 솔직히 말해서 포기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어요. (동료들이) '끝까지 해보자', '너 밀어주겠다'며 도와줘서 이렇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 34경기 22골로 첫 득점왕에 올랐던 주민규는 마지막 경기에서 침묵하면서 국내 선수 최초 두 시즌 연속 득점왕 도전을 아쉽게 마무리했습니다.

수원 이기제는 최종전에서 14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생애 첫 도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앵커]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는 예비 신부인 리디아 고가 통산 18번째 우승컵을 들었죠?

[기자]

오는 12월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데요.

결혼식을 두 달여 앞두고 스스로 우승컵을 선물했습니다.

리디아 고는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에 한 타 뒤진 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습니다.

티띠꾼이 보기를 범하는 동안 타수를 줄여나갔고 15번 홀부터는 3연속 버디에 성공했습니다.

2위 그룹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통산 18번째 트로피에 입을 맞췄습니다.

10대 때만 14승이나 올리며 '천재 소녀'로 불린 리디아 고였지만, 우리나라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 이번 우승은 제게 정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태어난 대한민국에서 거머쥐었으니까요. 저한테는 정말 특별한 일입니다.]

최혜진과 김효주는 최종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출전해 2라운드까지 깜짝 2위에 올랐던 고교 1학년 김민솔은 10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앵커]

코리안 투어에서는 유효주가 104번째 도전 끝에 생애 처음 최정상에 올랐어요?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새겼습니다.

2017년 데뷔한 뒤 104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손에 쥐었습니다.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차로 따돌렸습니다.

유효주는 지난 네 시즌 동안 상금랭킹 60위 안에 들지 못해 매년 시드전을 치러야 했는데요.

다음 시즌 투어 카드를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끼리 펼치는 생존경쟁입니다.

올해도 87위에 그치다 이번 우승으로 2년 뒤까지 시드를 확보했습니다.

유효주는 "우승의 꿈을 이뤄 기쁘지만, 시드전을 가지 않아도 돼 너무 좋다" "남은 대회도 자신 있게 나서겠다"며 활약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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