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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까지 슬펐다‥'슈룹' 연기장인 김혜수

입력 2022-10-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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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룹' 김혜수'슈룹' 김혜수
배우 김혜수가 뒷모습까지 감정을 담아 열연했다.


김혜수가 지난 22일 방송된 tvN 주말극 '슈룹' 3회에서 긴박한 와중에도 평정심을 지키는 화령의 복잡한 내면을 빈틈없는 연기로 소화,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이날 병세가 위중해지며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왕세자 배인혁, 폐전각에 숨어 은밀한 비밀을 키워가던 계성대군 유선호 등의 비밀이 발각될 위기에 놓이자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꺼이 슈룹이 된 중전 김혜수(화령)의 모습이 담겼다.

김혜수는 혈허궐을 앓고 있는 왕세자를 치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과거 혈허궐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진 태인세자와 관련된 인물이 모두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 장면에서 김혜수는 허탈감과 공포에 질린 화령의 심리를 표정, 눈빛으로 담아내며 보는 이들에게 진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그는 당혹감, 혼란스러움이 혼재되어 있는 화령의 내면을 사실감 있게 표현해냈다. 이어 김혜수는 계령대군 유선호의 비밀을 만천하에 드러내려는 대비 김해숙의 계략에 맞서는 화령을 기민하면서도 배짱 넘치는 모습으로 연기했다.

특히 "계성대군의 흉측함을 반드시 만천하에 공개할 것"이라는 대비 김해숙의 협박에 "화재가 참 많은 것을 사라지게 하지 않습니까? 이제 더 이상 그 어떤 증거도 남아있지 않은데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누가 믿어줄까요?"라며 태인세자의 죽음을 암시, 화령이라는 인물이 가진 강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화령이 계성대군을 위로하는 장면에서는 김혜수의 섬세한 감정 연기를 엿볼 수 있었다. 궁 안의 모든 세력을 견제하며 차갑고 냉정해야 했던 화령임에도 상심한 아들에게만큼은 따스한 눈빛과 손길을 건네는 어미였던 것. 김혜수는 계성대군 유선호와 빗속을 걸어가는 뒷모습을 통해 따뜻한 사랑과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복잡한 심리를 묘사하며 큰 감동을 전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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