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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 무시한 윤 대통령, 사과 없으면 시정연설 용인 못해"

입력 2022-10-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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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캡처〉〈사진=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캡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무시, 야당 탄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대국회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3일) 박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신뢰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사과조차 없다면 민주당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 탄압이 끊이지 않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대통령이 입법부인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에 나서는 상황을 묵과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오는 25일 예정돼 있습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이XX라는 대통령 비속어가 논란이 됐을 때 대통령실은 미 의회가 아니라 야당에 대한 욕설이라고 해명했고 종북 주사파 발언을 해 놓고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들이 잘 알 거라며 국민을 기만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는커녕 유감 표명조차 없다"며 "그래놓고 국회에 와서 의회민주주의, 협치, 자유 등 입에 발린 얘기를 시정연설이라며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다소 위기 극복의 역량이 부족하더라도 대통령이 통 크게 통합의 정치라도 하려 한다면 그 진정성이라도 인정받을 텐데 갈수록 게도 구럭도 다 놓치고 있다"며 "자신이 평생 몸담아 왔고 능숙하게 잘한다는 확신으로 야당 등 반대 정치세력에 대한 사정 공작, 말살에만 팔 걷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박 원내대표는 "진정성 담긴 대통령의 사과가 전제돼야 협치의 물꼬가 트이고 위기를 극복할 정치 복원의 시발점도 마련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은 더는 고집부리지 말고 야당의 제안에 화답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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