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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옥택연·정은지, 좋은 청년 박지빈 정체에 '충격'

입력 2022-10-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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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블라인드'
조커 살인사건의 진범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금토극 '블라인드' 12회에는 조커 살인사건의 진범이자 희망복지원의 13번 정윤재의 정체가 '좋은 청년' 박지빈(정인성)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옥택연(류성준)은 검은 우비의 습격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진 형 하석진(류성훈)을 위해 범인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희망복지원 출신이라는 사실 때문에 형을 의심해왔던 만큼 생사를 오가는 하석진을 보는 옥택연의 부채감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진범을 찾기 위해서는 숫자로 불린 아이들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일 터. 정신병원에 수감된 김법래(백문강)를 비롯해 정인기(염기남) 서장, 어머니 조경숙(나국희)에게서도 단서를 찾지 못한 옥택연은 또 다른 희망복지원 피해자를 마주했다. 어린 시절 가혹한 학대에 시달렸던 피해자는 지옥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여전히 그날의 기억에 갇혀 있었다.

정은지(조은기)가 피해자에게서 단서를 얻어내는 동안 옥택연은 뜻밖의 사실을 접했다. 유일하게 희망복지원과의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던 박지빈이 경찰서 앞에서 식당을 영업 중인 아주머니의 아들이라는 것. 아주머니도 아이를 잃어버리고 정인기 서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만큼 박지빈 역시 희망복지원 출신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12번의 발목에 큰 상처가 있었다'라는 조연희(조인숙)의 말대로 박지빈의 발목에서 커다란 흉터가 포착됐고 옥택연은 그가 소년 12번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따라 희망복지원 탈출을 도모했던 5인의 소년 중 24번만 정체가 불분명한 상황.

때마침 정은지가 희망복지원 피해자로부터 '24번의 이름은 이현수'라는 것을 듣게 되면서 24번의 정체가 일식 셰프 오승윤(찰스)의 형 이현수임이 알려졌다. 형의 이름을 듣고 동요하는 오승윤에게서 수상함을 느낀 옥택연은 그의 주방에서 피 묻은 칼을 발견했다. 어떠한 증거도 남기지 않고 철두철미하게 살인을 저질렀던 범인치고는 허무한 최후였다.

예상보다 허술한 용의자의 행동이 미심쩍었던 옥택연은 살인마의 지난 범행을 비롯해 희망복지원 소년들과 연관된 증거들을 차근차근 다시 짚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밤 살인마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강나언(권유나)이 남긴 다잉 메시지가 정은지를 향한 편지가 아닌 누군가의 이름일 것이라고 추리, 비슷한 이름을 찾아 나섰다.

옥택연이 내민 다잉 메시지를 보고 죽은 강나언을 추억하던 정은지는 과거 그녀에게 박지빈을 '좋은 청년'이라고 소개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와 함께 옥택연이 박지빈의 입양 서류에 붙어 있는 사진 속 얼굴이 정윤재임을 확인하면서 끔찍한 실체가 만천하에 폭로됐다.

같은 시각 사경을 헤매던 하석진의 병실에 박지빈이 찾아오면서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다. 하석진을 칼로 찌른 것도 모자라 겨우 정신을 차린 그를 보며 "살았네?"라고 이야기하는 박지빈의 미소가 섬뜩함을 자아냈다. 또 한 번 살인마와 독대하게 된 하석진이 한번 더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 그의 운명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블라인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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