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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변호사' 핵사이다 남궁민, 2049 자체 최고 6.2%

입력 2022-10-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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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변호사' '천원짜리 변호사'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이 전국구 중고차 사기단을 일망타진하는데 대 성공했다. 똘기를 업그레이드시켜 핵사이다를 선사하며 유쾌한 웃음으로 채웠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금토극 '천원짜리 변호사' 9회에는 남궁민(천지훈)이 대규모 중고차 판매 사기 조직을 싹쓸이하는 모습이 그려져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극 말미에는 과거 남궁민의 약혼자 이청아(이주영)를 살해한 진범으로 추정되는 남성 권혁범이 남궁민의 법률사무소에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져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도권 평균 15.1%, 전국 평균 14.6%, 순간 최고 18.6%의 고공 시청률을 기록하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이자 주중-주말 전 채널에서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나아가 2049 시청률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6.2%로 한주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1위를 수성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사무장은 새로운 중고차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넷에서 마음에 쏙 드는 매물을 발견한 사무장은 행여나 사기를 당할까 봐 만반의 준비를 한 뒤 매매 단지에 찾아갔지만 프로 사기꾼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중고차 딜러 현봉식(황금식)에게 눈 뜨고 코를 베인 사무장은 처음 계약하려던 차량이 아닌 다른 차를 웃돈 주고 구매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차는 허무하게 고장이 나고 말았다. 애초에 사무장이 인터넷에서 본 차량은 미끼 매물이었던 것이다.

남궁민과 김지은(백마리)은 사무장의 피해 사실을 알고 발벗고 나섰다. 일단 구매자인 척 사기꾼 현봉식에게 접근한 남궁민은 온갖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미끼 매물을 구매하겠다고 고집을 부려 현봉식을 진땀 쏟게 만들었다.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 남궁민의 고집에 질릴 대로 질려버린 현봉식은 차를 팔지 않겠다며 도주했지만 김지은이 투척한 신발을 얻어맞고 현장 검거됐다. 이때 남궁민은 황당한 제안을 해 시청자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들었다. 대뜸 돈이 벌고 싶다며 현봉식에게 취업 알선을 요구한 것. 이는 사무장의 돈을 되찾는 것에서 한발 나아가 다른 피해자들까지 구제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중고차 사기단의 규모는 생각보다 거대했다. 사기 조직의 두목인 카킹은 전국에 점 조직으로 사기단을 관리하며 상납금을 챙기고 있었고, 카킹을 잡으면 전국구 조직을 일망타진할 수 있는 상황. 검찰에서도 이를 주목했고 공민정(나예진)과 최대훈(서민혁)은 카킹의 꼬리를 잡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지부에 위장 취업한 남궁민과 김지은은 사기단의 정신을 쏙 빼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남궁민은 현란한 말빨로, 김지은은 패기 넘치는 스물 두 살 콘셉트로 대표 김민상의 환심을 샀다. 또한 어리바리한 신입 사원을 연기하며 그들의 운영방식과 기밀 사안을 쏙쏙 빼내는데 성공한 후, 서울 지부가 낮은 실적 탓에 상납금을 채우지 못해 곤란한 상황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하지만 변호사 신분으로는 전국구 규모의 사기 조직을 검거할 방법이 없었다. 이에 남궁민은 "내가 검사가 아니니까 검사를 불러 와야죠"라는 뜻 모를 소리를 해, 그가 어떤 방법으로 사기단을 응징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윽고 서울 지부의 사활이 걸린 거래가 생겼다. 대표는 부족한 상납금을 채우기 위해 고급 외제차를 미끼로 1억을 만들어오라고 지시했고 남궁민이 호기롭게 손을 들고 나섰다. 의욕을 불태우며 손님맞이에 나선 남궁민은 의외의 인물과 맞닥뜨렸다. 바로 중고차를 구매하러 온 서민혁이었다. 천지훈은 최대훈의 등장에 놀란 것도 잠시 천연덕스럽게 사무실 월세를 해결하기 위한 아르바이트라고 둘러 댔고 최대훈은 이를 철썩 같이 믿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남궁민은 사기단의 전형적인 수법을 고스란히 적용해 최대훈에게 미끼 매물 대신 슈퍼카를 팔아 넘겨 웃음을 더했다.

사실 이것은 최대훈만 모르는 남궁민과 검찰의 합동 작전이었다. 공민정이 최대훈에게 중고차 구매를 지시하고 돈가방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뒤를 밟은 것. 같은 시각 남궁민은 상납 현장인 지하주차장에 동행했고 공민정과 최대훈은 인근에서 경찰 지원을 기다렸다. 김지은과 사무장이 쪽문을 봉쇄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춘 사이 두목 카킹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 경찰의 움직임을 감지한 사기 조직은 혼비백산해 지하주차장을 빠져나가려 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이를 가만히 둘 남궁민이 아니었다. 보란 듯이 사무장이 사기당한 문제의 차로 주차장 입구를 막아버렸고, 차를 빼라고 아우성 치는 조직원들에게 "중고차 사기를 당한 것 같다. 어제 차를 샀는데 움직이질 않는다"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시전해 킹 받게 만들었다. 결국 조직원들은 남궁민을 무력으로 제압하려고 했고, 남궁민을 구하러 달려온 최대훈이 고군분투하는 사이 남궁민은 최대훈만 남겨두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남궁민이 시간을 끌어준 덕분에 제때 현장에 도착한 경찰 인력과 공민정은 카킹을 검거, 사기 조직을 싹쓸이하는데 성공했다.

돌아온 해결사 남궁민의 통쾌한 활약이 안방극장에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한 가운데 김지은과 최대훈의 감정선 변화 역시 흥미를 높였다. 남궁민의 과거사를 알게 된 뒤 김지은은 그와 눈만 마주쳤다 하면 '슈렉' 고양이 같이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돌변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또한 그동안 최대훈이 남궁민을 적대시했던 이유가 자신에게 말없이 검찰을 떠나 버린 것에 대한 단순 토라짐이었다는 게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더욱이 다시 가까워지는 상황에 내심 기뻐하는 등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극 말미에는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으슥한 산길에서 누군가를 은밀히 살해하는 모습과 함께, 해당 살인자가 남궁민의 법률사무소에 찾아오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더욱이 그의 얼굴을 본 남궁민이 주먹을 꽉 쥐며 동요하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소름을 유발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원 실력은 단연 최고, '갓성비 변호사' 남궁민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 28일에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중계로 결방되고, 29일 오후 10시에 10화가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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