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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드림캐쳐, 뚝심있게 어려운 우물을 파 성공

입력 2022-10-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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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드림캐쳐
쉽지 않은 길을 왔고 그 과정도 매우 어려웠다.


벌써 데뷔 6년차인 드림캐쳐(지유·수아·시연·유현·다미·한동·가현)의 음악은 어둡고 무거우며 록을 기반으로 한다. 걸그룹계 흔치 않은 컨셉트다. 그러기에 더욱 돋보였다. 오는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기에 이렇게 자리잡은 성공이 더욱 값지다.

이번 앨범 '아포칼립스 : 팔로우 어스'(Apocalypse : Follow us)'는 지난번에 이은 아포칼립스 세계관 두 번째다. '우리를 구하고 지구를 구하자'는 평화로운 메시지를 담았다. 이들은 "지난 앨범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이들에게 주의를 주는 내용이었다면 이번엔 폐허가 된 도시를 보면서 평화롭게 해결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음악과 달리 이들은 밝고 긍정적이다. 아직까지 시상식 무대에 올라본 적이 없다며 올해는 꼭 이루고 싶은 작은 바람이라고 웃었다.

드림캐쳐드림캐쳐
-타이틀곡 '비전(VISION)'은 테크노에 록 사운드가 돋보인다.
지유 "다크 테크노 장르에 록을 섞어서 풍부하게 들리도록 만든 곡이다. 지구를 파괴하는 주범들과 맞서 싸우겠다는 드림캐쳐만의 신념을 담았다. 원래는 미국 진출할 때 쓰려고 아껴둔 트랙인 걸로 알고 있다."

-이번엔 환경오염을 메시지로 담았다.
지유 "환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잖냐. 이번 시리즈를 통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지난 앨범의 좋은 성적이 이번엔 부담이 됐을텐데.
시현 "보통 1위를 한 번 하고 컴백을 하면 또 1위를 해야할 거 같은 부담감이 있는데 우린 그런게 없다. 단지 목표를 하나 달성한 거에 대한 행복이 컸다. 짐을 내려놓고 조금 여유롭게 활동할 수 있겠다 싶었고 우리의 길에 마음이 더 굳건해졌다. 그동안 사회적 이슈를 많이 담았었는데 최근엔 환경이 가장 크게 다가 와서 전작에서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했다."

-이제 국내서도 인지도가 많이 높아지지 않았나.
유현 "요즘엔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많다."
지유 "홍대 인근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는데 알아보더라. 아버지도 주변에 드림캐쳐 이야기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면서 뿌듯해했다."

-미국 8개 도시와 멕시코에서 공연을 하고 왔다.
지유 "규모가 많이 달라졌다. 이번엔 3000석 규모 공연장에서 투어를 했다. 미국에 있는 아레나에서도 공연했다. 규모가 커져서 걱정했는데 투어를 할 때마다 객석이 거의 모두 다 차서 기분이 좋았다."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인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Primavera sound)' 무대에 올랐다.
수아 "바다를 보면서 공연하는 거 자체가 좋았다. 페스티벌에 맞는 노래를 최대한 선곡하고 편곡해서 세트리스트를 짰다. 한국어 가사를 영어로 바꾼 곡들도 있었다. 한 시간 무대였는데 한번 죽어보자 그런 마인드로 준비했고 무대를 했다. 처음엔 팬들만 있다가 관객들이 점점 늘어서 흥분됐다."

-11월부터 유럽 투어를 진행한다.
지유 "계속 바쁘게 살고 싶다. 아직도 못해본 게 많다. 이번 활동으로 큰 성과를 거둬서 큰 시상식 무대에도 올라보고 싶다. 차근차근 성장한 팀이란 의미의 '계단돌'로 불렸는데 이젠 고속 성장을 이뤄 '엘리베이터돌'로 거듭나고 싶다.(웃음)"

-데뷔 1924일만에 음악 방송 1위를 해 화제가 됐다.
지유 "드디어 해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멤버들에게 무대 위에서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얘기했다. 늘 버팀목이 돼주는 사람이 우리 멤버들과 드림캐쳐의 음악을 같이 만들어 주는 주변인들, 무엇보다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

-뚝심있게 컨셉트를 밀고 간다.
지유 "한 우물만 파길 잘했다. 좋은 음악은 어느 시대든 돌아온다는 생각이 들더라. 인정 받았다는 게 크다. 멤버들에게도 다들 버텨줘서 고맙더라."

-어느덧 6년차다.
시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돈독한 팀워크의 비결이다. 일곱명이 모두 뚜렷한 개성을 가졌다. 그리고 서로의 개성을 인정해준다. 인정하고 넘어가는 게 우리 팀워크의 비결이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드림캐쳐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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