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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152엔 육박하다 갑자기 7엔 뚝…일본 정부 개입한 듯

입력 2022-10-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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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한때 엔·달러가 달러당 150엔을 넘어선 모습. 〈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 21일 한때 엔·달러가 달러당 150엔을 넘어선 모습. 〈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
'1달러=150엔'이 32년 만에 무너지는 등 엔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되자 일본 정부와 일본 은행이 한 달 만에 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22일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2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엔대 후반까지 치솟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144엔대까지 7엔가량 떨어졌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50엔선을 넘은 후 오름세가 계속되자 일본 당국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전날 "외환시장의 동향을 긴장감을 느끼며 주시하는 동시에 과도한 변동에 대해선 적절한 대응을 취한다는 생각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며 필요할 경우 외환시장 개입에 추가로 나서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달러화와 엔화. 〈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달러화와 엔화. 〈자료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2일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9엔까지 오르자 약 24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개입은 '반짝 효과'에 그쳤습니다.

개입 직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0엔대까지 5엔가량 내려갔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해 한 달 만에 10엔 이상 올랐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금융정책 차이로 금리 차가 벌어지고 있어 엔화 약세 현상은 다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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