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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7' 영탁, 우승으로 증명한 자신감… 범접불가 독보적 보이스[종합]

입력 2022-10-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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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7히든싱어7
금의환향한 영탁의 목소리는 가히 독보적이었다.

2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7'에는 영탁이 원조 가수로 출연해 다섯 명의 모창 능력자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9년 만에 모창 능력자에서 원조 가수로 돌아온 영탁은 10년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주인공이다.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등장한 그는 "내가 여기 와도 되는지 모르겠다. 느낌이 사뭇 다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많은 무대에 서봤다. 그래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당시에도 긴장을 안 했다"며 "(출연) 고민을 수백 번 했다. 생각 끝에 초대에 응했다. 신나게 태워버리고 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연예인 판정단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민은 "영탁의 음악을 들어보면 발라드·알앤비·힙합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후배 가수다. 거기에 작사·작곡 능력까지 지녔다. 선배지만 존경하게 된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영탁은 "내 음악의 근간이 된 건 김정민 형"이라고 화답했다.

영탁은 대결에 앞서 "누구보다 모창 능력자들의 마음을 알고 있다. 긴장되는 마음이다. 나의 모창 능력자들과 뒤풀이를 할 생각에 벌써 설렌다. 그리고 탈락할 자신이 없다. 만약에 떨어진다면 미니콘서트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1라운드는 2016년 발매한 '누나가 딱이야'로 대결이 진행됐다. 평소답지 않게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영탁은 히든 스테이지에 입장해 열창하며 모창 능력자들과 더할 나위 없는 흥겨운 무대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모창 능력자들의 실력에 판정단들은 혀를 내둘렀다.

'가장 영탁 같지 않은 사람'으로 지목된 6번은 30표를 획득하며 탈락했다. 진짜 영탁은 2번(16표)에 위치했다. 히든 스테이지에서 나온 '새벽 4시 영탁' 하동근은 "영탁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동기다. 사실 '미스터트롯' 때 통편집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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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으로 2라운드에 진출한 영탁은 네 명의 모창 능력자들과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르게 됐다. 1라운드보다 비슷한 싱크로율 탓에 판정단들은 혼란에 휩싸였지만, 영탁은 3표로 1등을 차지하면서 여유롭게 생존했다.

2라운드 탈락자는 41표를 받은 '누나 꼬신 영탁' 송근안이 호명됐다. 그는 "고등학교 영어 교사다. 충남 계룡시에 있는 학교의 3학년 9반 담임 선생님이다. 5살 연상의 아내와 살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3라운드는 지난해 발매곡 '이불'로 영탁을 포함한 네 명의 출연진이 대결을 벌였다. 따뜻함과 생소함 그 사이에서 진짜 영탁의 목소리를 찾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영탁은 3번 히든 스테이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비교적 덜 익숙한 곡이었던 만큼 대부분 영탁을 알아맞혔다. 영탁은 11표로 1등이었다. '뻥 뚫어 영탁' 김희석·'쓰리잡 영탁' 강대웅·'신 내린 영탁' 오혜빈 가운데, 2번에 위치한 '쓰리잡 영탁' 강대웅(34표)이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모창 능력자들과 휘성 편 모창 능력자들은 최종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영탁을 위한 특별 무대를 준비했다. 열 명의 '너도 그렇게 걸어줘'는 짙은 여운을 남기기 충분했다. 감성적인 무대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영탁 역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마지막 라운드는 '미스터트롯' 결승전 1라운드 작곡가 미션곡 '찐이야'로 꾸며졌다. 영탁 뿐만 아니라 '뻥 뚫어 영탁' 김희석·'신 내린 영탁' 오혜빈은 이 곡을 부르길 기다린 듯 물 만난 고기처럼 날아다녔다.

'뻥 뚫어 영탁' 김희석·'신 내린 영탁' 오혜빈의 분전에도 영탁은 최종 70표를 획득하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사실 모창 능력자들이 없었더라면 나는 나올 수 없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좋은 무대에서 같이 노래하는 날을 꿈꿔본다"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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