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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연·연우·장규리, 배우가 된 걸그룹 연기 성적표

입력 2022-10-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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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치얼업' 스틸'금수저', '치얼업' 스틸
다이아·아이오아이 출신 정채연, 모모랜드 출신 연우, 프로미스나인 출신 장규리, 전직 걸그룹 멤버 세 사람이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경합을 펼치고 있다.

겸업이 아닌 배우 '올인'이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둥지를 튼 정채연, 한소희 소속사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연우, 윤계상 소속사 저스트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 중인 장규리까지. 이들 모두 최근 배우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 출발 했다. 동시기 새 드라마를 선보이며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서 평가받는 중이다.

'금수저' 스틸.'금수저' 스틸.
정채연은 각 방송사의 가장 '주력 상품'인 금토극 주연 자리를 꿰찼다. 2016년 드라마 '혼술남녀'를 시작으로 제대로 연기의 맛을 본 그는 벌써 7년차다. 넷플릭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KBS 2TV '연모' 등을 거쳐 지상파 금토극인 MBC '금수저'의 주연까지 올라섰다. 차근차근, 그러나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흥행을 이뤄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금수저'의 시청률은 첫 회 5.4%, 2회 7.4%를 기록하더니, 최근 방송된 8회에서 4.6%로 하락했다. '금수저'의 메인 육성재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린 탓에 화제성도 높지 않은 편. 정채연에겐 아쉬운 지상파 금토극 첫 주연작으로 남게 됐다.
'금수저' 스틸.'금수저' 스틸.

육성재, 정채연 등 젊은 배우들을 파격 캐스팅한 '금수저'에서 가장 놀라운 캐스팅은 연우였다. 정채연의 경우 넷플릭스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바 있고 '연모'에서도 제 몫을 해낸 적 있으나, 연우는 아직 전 연령대 시청자에겐 낯선 얼굴. 지상파 금토극에서 주인공과 대척점에 서는 악녀 역할에 낙점되며 그야말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금수저'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거나 뜨거운 화제성을 낳고 있지는 않지만, 연우에겐 뜻깊은 작품으로 남을 전망이다. 배우 연우의 존재를 알리며 한 계단 올라서는 계기가 됐기 때문.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미모로 시선을 모으고 빌런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잠재력을 입증하고 있다.
'치얼업' 스틸'치얼업' 스틸

장규리 출연작인 SBS 월화극 '치얼업'은 '금수저'와 마찬가지로 젊은 배우들은 대거 기용해 이목을 끌고 있는 작품이다. 첫 방송에서 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무모한 도전이었다는 평을 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3주 만에 온라인에서부터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장면을 담은 영상 클립은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한 동영상 기반 플랫폼 누적 조회 수 2000만 뷰를 돌파했다. TV 화제성 지수에서도 3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10월 2주차 기준)에 올랐다.

장규리는 세 사람 가운데 가장 연기 경력이 짧다. 그럼에도 전작인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에 이어 '치얼업'까지 아이돌의 얼굴을 깨끗히 지우고 배우 장규리로 등장해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치얼업'의 한 관계자는 "이 드라마를 통해 장규리를 향한 기대치가 생긴 것 같다. '걸그룹 출신이니 사랑스럽고 귀여운 연기만 잘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는데, '치얼업'에서 걸크러시 캐릭터로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연기를 열심히 잘하고 싶다는 각오만큼은 분명한 배우"라고 전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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