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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여부 말하는 것 적절치 않아"…국민대·숙명여대 총장 교육위 출석

입력 2022-10-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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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홍재 국민대학교 총장(좌),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우) (사진=연합뉴스)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임홍재 국민대학교 총장(좌), 장윤금 숙명여자대학교 총장(우)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문제와 관련해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오늘(21일) 나란히 교육위 국감장에 증인으로 섰습니다. 앞서 임 총장과 장 총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감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왔습니다.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총장이 개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국감을 피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전 출장이 결정이 났다고 답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 국감이 시작하자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임홍재 국민대 총장에게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물었습니다. 임 총장은 “총장으로서 논문이 표절인지 아닌지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국민대가 제대로 검증했다고 자신하는가. 공정한 조사였다고 자신하는가"는 안 의원 질문에는 연이어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안 의원은 "그런데 왜 김 여사 논문 표절의 피해자라고 하는 구연상 교수는 조사하지 않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또 안 의원은 국민대가 연구윤리위원회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숨기는 자가 범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역시 “총장이 개입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강민정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 논문에 관한 본조사가 7개월이 지나도록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총장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서 승인이 나야 하는데 아직 나지 않았다”며 “절차상 끝나지 않은 조사이기 때문에 자세한 말씀 드리지 못한다.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하는 것이고 총장이 개입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선출직이나 공직자도 아닌 대통령 부인이 됐다는 이유로 사인의 표절에 대해서 이렇게 난리법석을 떨 일인가, 정치적인 공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대통령 후보를 지냈고, 현직 국회의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논문 표절에 대해 더 철저하게 검증하는 게 더 정상적이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인턴기자 이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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