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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 3년 전보다 13% 줄어

입력 2022-10-21 16:48

17개 광역시·도별 의료기관 수 편차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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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광역시·도별 의료기관 수 편차도 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올해 전국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 수가 3년 전보다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기관 수의 지역별 편차도 심했습니다.

오늘(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은 총 282곳입니다.

2019년 326곳보다 13%(44곳) 줄어들었습니다. 2015년에 349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9%(67곳) 줄어들었습니다.

17개 광역시·도별 의료기관 수의 편차도 컸습니다.

경기가 41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37곳), 강원(31곳), 서울(30곳), 경북(26곳), 경남(24곳), 충남(21곳), 부산(19곳), 전북(16곳), 인천(10곳), 대구(6곳), 제주(6곳), 충북(5곳), 광주(4곳), 대전(3곳), 울산(2곳), 세종(1곳) 등의 순이었습니다.

용 의원은 "성폭력 피해자 전담 의료기관 자체가 없고,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 보니 피해자가 필요할 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면서 "성폭력 피해자가 언제 어디서든 피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드는 게 여가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9월까지 전국 해바라기센터에서 스토킹 피해자에게 제공한 상담 서비스는 237건, 의료지원은 89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가부는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지원 통계는 올해부터 집계를 시작해 지난 시기와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용 의원은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는데 여가부가 운영하는 상담센터에서 스토킹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적다"면서 "여가부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스토킹 피해자 지원 사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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