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장은 국정감사로 이어졌습니다. 어제(20일)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법사위 국정감사는 고성과 공방 끝에 한때 파행했습니다. 오늘도 국회는 12개 상임위원회에서 국감이 진행되는데, 여야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습니다.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오늘 국정감사에 응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민주당은 압수수색 중단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이원석 검찰총장의 사퇴 등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오후에 회의를 재개하자 민주당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국감장은 여야의 고성과 항의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김도읍/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국민의힘) : 그러면 진작에 들어오셔야죠. 다른 상임위 다 하는데 왜 법사위만 이러십니까? {다른 나라 검찰들은 다 안 그러는데 왜 우리나라 검찰만 그럽니까?} 그러면 죄를 짓지 말든지. {누가 죄를 지었다는 거야.}]
결국 민주당이 불참한 채 '반쪽 국감'을 진행했습니다.
질의에서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부각했고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여야의 대립은 오늘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회는 오늘 12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합니다.
최대 격전장이 될 법사위는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 등을 대상으로 감사가 이어집니다.
김용 체포영장 발부를 비롯해 민주당사 압수수색 영장 발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