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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김윤진 "웰메이드 자부심, 쑥스럽지 않은 작품"

입력 2022-10-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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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백' 개봉을 앞둔 배우 김윤진이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영화 '자백' 개봉을 앞둔 배우 김윤진이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윤진이 '자백'에 대한 진심 어린 만족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자백(윤종석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윤진은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랜 기다림 끝 드디어 영화를 만나게 됐다. 자부심을 느낀다는 반응도 내비쳤는데"라는 말에 "'드디어! 너무 좋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시사회 때 다들 너무 잘 봐주신 것 같아서 진심으로 힘이 난다. '우리끼리는 애정하는 영화인데, 우리만의 생각인가' 싶기도 했다. 근데 아닌 것 같아 더 좋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윤진은 "원래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우리 영화는 쿨해서 좋더라. 질퍽대지 않고, 감정에 호소하지 않아서 좋았다"며 "사실 원래 다른 엔딩이 있었다. 우리가 찍기까지 했다. 근데 감독님께서 과감하게 없앴고, 나는 그 결단력이 너무 멋있다"고 진심으로 강조했다.

이어 "감독님은 걱정도 하셨다. 나로 마무리 되는 엔딩이 있었는데, 그걸 걷어낸 것이다. 혹시 그것에 내가 서운해 할까 봐 걱정을 하셨는데, 나는 영화를 보고 '이 엔딩이 100% 너무 좋다'고 말씀 드렸다"며 "내가 내 영화를 가지고 '웰메이드'라는 표현을 쓰기가 부끄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감독님이 그렇게 과감하게 쿨하게 가신 것 때문에 웰메이드라고 해도 쑥스럽지 않아 좋다"고 밝혔다.

앞서 소지섭은 김윤진이 시나리오를 통째로 외워 연기한 것에 대해 여러 번 경이로움을 표했다. "모든 작품을 준비할 때 대본을 외우는 편이냐"는 질문에 "TV는 워낙 분량이 많아 다 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 영화는 생각보다 대사가 많지 않아 촬영에 들어가는 시점에는 어느 정도 외우고 있다. 이번엔 감독님이 보이스 오버 부분을 현장에서 실제로 찍고 싶다고 하셔서 양이 두 배로 늘어나긴 했다"고 귀띔했다.

또 "그래도 나름 선배인데, 현장에서 버벅대면 창피하지 않나"라고 읊조려 좌중을 폭소케 하더니 "무엇보다 감독님이 오랜만에 준비한 작품이라, 그 절실함과 애정이 잘 느껴져 전파가 된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작품들도 소중하지만, 감독님이 잘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됐기 때문에 배우로서도 더 열심히 안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26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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