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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압수수색 막는 민주, 떳떳하면 응하라"

입력 2022-10-20 10:29 수정 2022-10-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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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해 당사를 가로막으며 저지한 데 대해 "떳떳하면 압수수색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오늘(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여의도 민주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하고 있다"며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된 검찰의 법 집행 절차를 민주당이 물리력으로 저지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 집행을 가로막는 행위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공무집행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또 다른 범법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는 청와대를 향해 민주당은 '결백하다면 당당하게 청와대 문을 열고 소명하라'고 얘기했다"며 "문 정권은 집권 이후 '적폐 청산'이라는 선동적인 구호 아래 모든 부처에 위원회를 설치하고 적폐청산 작업을 조직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검찰이 벌이는 정당한 법 집행은 문 정권 초기 전방위적, 조직적으로 살벌하게 자행했던 적폐청산과는 결이 다르다"며 "검찰은 전대미문의 토지개발 사기사건으로 선량한 국민이 피해를 본 바로 그 사건과 대선자금의 흐름에 대해 추적하는, 그것을 수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늘(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늘(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압수수색을 거부한 건 법적으로는 공무집행이 되고, 정치적으로도 뭔가 구린 것이 많아 저렇게 막는구나 하는 인상을 국민에게 줄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존립 근거조차도 부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국회의원들 지위가 법에 따라 주어져 있고, 대한민국은 법치주의다. 법에 따라 시스템으로 운영하자는 합의는 수십 년째 해오고 있는 일"이라며 "민주당의 법치주의 부정, 공무집행 방해는 국민이 다음 선거에서 엄정히 심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김용 부원장 혐의는 대장동 개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유동규 등에 수억 원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압수수색은 사법부 판단에 따라 범죄 혐의를 밝히기 위한 정당한 절차인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사법기관 법 집행을 막고 있다. 이는 공당임을 포기하고 오로지 이 대표 한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사조직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점식 비대위원은 "더구나 다른 영장도 아니고 부패수사 영장이며, 8억원이 넘는 거액의 금품을 챙긴 부패사범에 대한 영장"이라며 "민주당사 전체도 아니고 부패사범의 사무실에 한해 압수수색을 하겠다는데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자신들이 부패사범과 한통속, 더불어부패옹호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떳떳하다면 두려울 게 뭐가 있느냐"며 "당당하게 영장 집행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인턴기자 이새롬 강석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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