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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박수홍 "유재석·박경림 고마워, 위기 겪으며 깨달아"

입력 2022-10-20 08:19 수정 2022-10-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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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수홍'라디오스타' 박수홍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의 횡령 혐의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부친의 폭행 및 폭언으로 실신한 다음날 진행된 녹화에도 프로 정신을 잃지 않고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박수홍, 꽈추형(본명 홍성우), 양치승, 김용명이 출연하는 '뿜뿜! 활력 오락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앞서 녹화일 기준으로 전날 박수홍은 친형 박 모씨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가 부친의 폭행 및 폭언으로 실신했던 상황. 그럼에도 정해진 스케줄 속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석했다. 이날 박수홍은 아내를 향한 사랑과 진심 어린 고마움이 담긴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렀다.

1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재방문한 박수홍을 향해 근황을 물었다. 박수홍은 "뉴스에서 보셔서 아시잖아요"라고 답해 웃픈 웃음을 안겼다. MC 김국진, 강수지 부부와 만난 일화도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김국진이 강수지에게 박수홍을 소개할 때 "알지 내 동생? 요즘 뉴스와 사회면에서 활약하고 있는"이라고 언급했다는 것. 박수홍은 이를 웃음 섞어 전했고 스튜디오는 순간 웃음바다가 됐다.

박수홍은 MC 김국진을 포함해 유재석, 박경림 등 주변 동료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결혼식을 따로 올리지 않아 선물이 필요 없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유재석이 결혼 선물로 세탁기 건조기 세트를 선물한 훈훈한 일화, 박경림이 손수 음식을 준비해 추석 때 함께 식사한 일화 등이 따뜻함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위기를 겪고 나니 내 편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과 내 편을 깨닫게 됐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하차 요구가 빗발쳤는데도 끝까지 의리를 지켜준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 '알짜왕' 제작진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해 7월 부부의 연을 맺은 23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들려줬다. "아내가 오늘도 많이 응원해줬다. 울지 말고 많이 웃기고 오라고 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수홍은 "극단적인 생각을 할 때 아내가 못 따라갈 것 같냐고 하더라. 말이라도 고마웠다"라며 그때 결혼할 결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와의 결혼식 준비 소식을 공개해 MC들과 게스트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는 "생각해 놓은 결혼식이 있다. 주례 없이 하객들이 축사를 하는 게 어떨까 한다"라고 전했다.

박수홍은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낸 아내, 그리고 반려묘 다홍이와의 행복한 일상을 자랑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누군가가 날 반겨주고, 침대 위는 다홍이가 자고 있다. 이런 게 성공인 줄 몰랐다"라고 언급했다. 소소한 일상이 전해주는 행복 속 '고맙소'를 부르며 울컥한 박수홍의 모습이 가슴 찡한 여운을 남겼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4.8%(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9%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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