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 스테픈 커리와 현역 최고 선수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 어제(19일) 미국 프로농구, NBA개막전에서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누가 이겼을까요?
문상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골든스테이트 123:109 LA레이커스 | 미국프로농구 (NBA) >
커리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달려 호쾌한 덩크슛을 림에 내리꽂습니다.
NBA 무대에 데뷔했던 20년 전,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올해 서른여덟, 르브론 제임스는 이번 시즌 역대 최다득점 1위를 기대하는데 첫 승은 이 선수한테 막혔습니다.
[현지 중계 : 아주 아름다운 움직임입니다. 시즌 첫 경기 맞나요!]
커리는 키가 20cm나 더 큰 데이비스 앞에서 영리한 슛을 집어넣더니 가장 상징적인 석점 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상대 반칙으로 자유투까지 얻어낸 뒤엔 코트 바닥에 누워 흥겨운 세리머니까지 펼쳤습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아주 긴 여정이었습니다. 놀랍습니다. 통산 7번째 우승을 축하하다니요.]
지난 시즌, 통산 3점 슛 1위로 올라서며 농구의 새 역사를 쓴 커리는 NBA 파이널에선 평균 31점 이상을 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생애 첫 파이널 MVP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챔피언 반지를 끼면서 시작한 오늘도 33득점을 올리면서 제임스의 레이커스를 이겼습니다.
개막부터 명승부가 펼쳐진 NBA는 팀마다 82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