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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무밭은 누가 책임져"...돼지농장 굴착, 농민의 절규

입력 2022-10-19 19:00 수정 2022-10-19 19:12

'불법매립' 굴착 2일차, 폐기물 400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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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매립' 굴착 2일차, 폐기물 400톤 나와

JTBC 밀착카메라는 지난 4일 〈[단독] 제주돼지농장 통째로 땅속에...의혹 일자 무밭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JTBC 보도 2주 만인 어제(18일) 제주자치경찰단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받아 강제굴착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틀간 농장 면적의 25%를 팠더니 폐기물 400톤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농장주 강모 씨가 건설폐기물 1400톤과 돼지분뇨 100톤 등 1500톤을 불법매립한 걸로 보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이 농장은 2019년 돼지분뇨가 밖으로 흘러나가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받고 수차례 과태료를 내자 2020년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이때 농장 전체를 땅속에 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강씨는 "농장 땅에 폐콘크리트와 돼지분뇨 찌꺼기를 일부 묻은 건 맞지만 폐기물 대부분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농장을 통째로 묻은 땅엔 무밭이 생겼습니다. 이 땅을 빌려 무를 심은 농민은 땅속에 폐기물이 묻힌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굴착조사 현장에서 무 수확만 기다리던 농민은 절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현장의 목소리를 지금 [D:이슈]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권지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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