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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이재영 영입설에…근조화환 보내며 '복귀 반대' 시위

입력 2022-10-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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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배구가 개막도 하기 전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논란으로 방출된 이재영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팬들은 관련 장소마다 근조 화환을 보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V-리그 개막을 알리는 잔치가 열린 날 입구엔 근조화환이 자리했습니다.

여자 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이재영의 영입을 고려했단 소식에 팬들이 반대 목소리를 낸 겁니다.

[시위 주최자 : (소식을 듣고) 어질어질하다고 해야 하나. 저희는 끝까지 의견 피력을 할 거고. 추후에도 다시 영입 시도를 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달라(는 입장입니다.)]

오늘 하루 광주광역시청, 페퍼저축은행 본점, 한국배구연맹 사무실까지 근조화환이 들어섰습니다.

창단 첫 해였던 지난 시즌,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고전한 페퍼저축은행은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 가능한 여러 선수를 알아봤고, 그 가운데 이재영도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형실/페퍼저축은행 감독 : 전 오히려 구단한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영입 관련) 지원해주시는 것에 대해서. 어느 팀이나 누구 감독이나 생각은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당장 영입하겠다는 건 아니라고 했지만, 이재영을 향한 미련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형실/페퍼저축은행 감독 : 팬들이나 배구계에서 현실적으로 이해가 되는 선, 팬들에 대한 공개적 사과라든지, 아니면 반성의 시간이라든지 그런 게 선행 조건이 맞아야 하는 거고.]

실제 만약 페퍼가 이재영을 영입하려 한다면, 절차상 문제는 없습니다.

국가대표에선 영구 퇴출됐지만, 프로배구연맹은 학교 폭력에 대한 징계 규정이 없다며 당시 뚜렷한 징계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여자 배구 개막을 알리려던 오늘 '미디어데이'는 온통 이재영 이야기로 뒤덮여버렸습니다.

(인턴기자 : 신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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