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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수화물로 마약 배송…'던지기 수법' 일당 검거

입력 2022-10-1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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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는 마약 유통이 고속버스를 이용해 전국으로 배달하는 식으로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려다 붙잡힌 일당은 무려 만명 넘게 통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야심한 시각, 두 남성이 가방을 들고 고속버스 정류장을 서성입니다.

행선지를 확인하더니, 가방을 건네받은 버스기사가 버스에 가방을 싣습니다.

4시간여 뒤, 한 남성이 버스에서 가방을 찾아갑니다.

안에는 필로폰 100g이 들어있었습니다.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고 가면, 구매자가 이곳에 들러 마약을 가져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입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런식으로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사고판 69명을 검거하고 1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만 2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374g과 대마 160g 등도 압수했습니다.

일당은 거래대금을 주고 받을 때 대포통장을 사용해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2명을 붙잡아 1년여 넘게 수사를 계속해왔습니다.

아직 잡히지 않은 판매책 2명을 지명수배하고, 해외로 도주한 일당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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